「나다운 커리어를 찾는 법」 - 002
‘나답게 일하는 커리어 전략’의 첫 번째 단계, 현재의 나를 이해하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커리어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을 아는 것(Self Awareness)입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일하는지, 그리고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진정한 나만의 커리어 방향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시장에서 자기 인식(Self Awareness)이 중요한지, 그리고 자기 인식 여정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2000년 이후 C-suite 직책에서 요구되는 기술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007년 이후, CEO와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구인 광고에서 사회적 기술(Social Skills)이 요구되는 비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기술의 발전으로 하드 스킬의 중요성이 감소하고, 협력과 소통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When we refer to “social skills,” we mean certain specific capabilities, including a high level of self-awareness, the ability to listen and communicate well, a facility for working with different types of people and groups, and what psychologists call “theory of mind”
- HBR, The C-Suite Skills That Matter Most
해당 아티클에서는 사회적 기술을 아래와 같이 정의합니다.
1) 자기 인식
2) 듣기와 소통 능력
3)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 능력
4)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추론하는 능력
이를 통해 현대 경영 환경에서 사회적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자기 인식이 중요한 능력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기 인식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죠.
자기 인식은 사회적 기술의 첫 단계입니다. 자신을 먼저 이해해야만 타인과의 관계에서 적절한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1. 자기 인식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자기 인식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감정, 강점, 약점을 정확히 이해합니다.
예를 들어, 마치 여행을 계획할 때 목적지를 명확히 아는 것처럼, 내 감정과 행동을 미리 이해하면 그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문이 나를 당황하게 만든다면, 예상 질문을 준비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죠. 이처럼 자기 인식은 내 행동의 나침반이 되어 줍니다.
2. 자기 인식이 ‘협업’에 미치는 영향
자기 인식이 있으면, 타인과 소통할 때 상대방의 반응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가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안다면, 대화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미리 피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내 목소리가 감정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알면, 차분하게 대응하는 연습을 통해 더 나은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팀의 소통과 협업을 원활하게 만들고,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렇다면 자기 인식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자기 인식 프레임워크를 알려드릴게요.
조하리의 창은 자기 인식과 대인 관계를 설명하는 프레임워크입니다. 주로 커뮤니케이션과 관계 개선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데요. 저희는 이 4가지 창을 활용해 ‘자기 인식’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조하리의 창을 ‘공유’ 기준으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A. 공유된 자아
· 공개적 영역(Open Area) : 나도 알고, 타인도 아는 성향과 행동
· 보이지 않는 영역(Blind Area) : 타인은 알지만, 나는 모르는 성향과 행동
B. 내면의 자아
· 숨겨진 영역(Hidden Area) : 나만 알고, 타인은 모르는 감정과 욕망
· 미지의 영역(Unknown Area) : 나도 모르고, 타인도 모르는 잠재력과 감정
‘조하리의 창’을 통해 우리는 외적으로 드러나는 자아인 ‘성향, 행동’과 내면의 자아인 ‘감정, 욕망’을 구분하며 성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또한, 내가 알고 있는 나와 타인이 인식하는 나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죠.
지금부터 나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기준인 ‘성향’과 ‘욕망’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욕망 : 나의 목표
욕망은 커리어에서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리더가 되거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을 수 있어요.
이 욕망은 나의 커리어 방향을 설정해 주고,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명확히 알려줍니다. 그래서 나답게 일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욕망을 파악하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향 : 내가 일하는 방식
성향은 내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성격, 가치관, 일하는 스타일에 따라 내가 어떤 환경에서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혼자 일하는 것이 더 편한지, 팀과 협업하는 것이 더 나은지 성향을 통해 파악할 수 있어요.
성향을 잘 이해하면 편안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고, 이는 몰입을 가져와 더 빠른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강점 : 내가 특히 잘하는 것
강점은 내가 특히 뛰어난 능력이나 특별한 재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문제 해결을 잘하거나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강한 능력을 보이는 것이 강점이죠.
내가 특히 잘하는 부분을 활용하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점은 내가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경쟁력이 됩니다.
욕망은 목표를 설정해 주고, 성향은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적합한 환경과 방식을 알려줍니다. 강점은 그 과정에서 내가 특히 잘하는 능력을 발휘해 목표를 더 효율적이고 차별화되게 달성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욕망, 성향, 강점을 비유로 더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욕망(Desire): 가고 싶은 목적지
여행을 시작하려면 먼저 목적지를 정해야 합니다. 목적지를 정하는 것부터 여행이 시작됩니다.
성향(Disposition): 여행을 즐기는 방식
여행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모험적인 여행을 선호할 수도, 계획적인 여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혼자 혹은 함께하는 여행을 선호할 수도 있죠.
강점(Strengths):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나만의 능력
내가 잘하는 것을 활용해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을 잘 찍으면 필름 카메라로 기록하는 여행이 될 수 있고, 춤을 좋아하면 현지의 민속춤을 배우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욕망, 성향, 강점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면 커리어 여정을 더욱 나답게 만들어줄 거예요.
이번 글에서는 자기 인식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찾기 위한 프레임워크, 자기 성찰을 위한 세 가지 요소(욕망, 성향, 강점)를 소개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욕망, 성향, 강점을 더 깊이 분석하고, 이 세 가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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