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마케터라면 직무전환을 반드시 염두해 두세요
최근 들어 가을 되어서 그런지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다양한 생각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생각이 있습니다. "과연 퍼포먼스 마케터의 미래가 있을까?"입니다.
제가 전직 후 3년 동안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업무를 하면서, 최근 강력하게 내린 결론은 "퍼포먼스 마케터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입니다. 물론 제가 재미있고 잘할 수 있는 직무라 퍼포먼스 마케터를 선택을 했고, 오랜 기간 동안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본다면 "퍼포먼스 마케터를 관두고 다른 직무로 피봇팅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 퍼포먼스 마케터의 미래가 밝지 않을까요? 4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 매체 머신러닝의 고도화로 인하여 많은 사람의 핸들링이 필요하지 않음.
2. 개인 프라이버시 이슈로 인하여 퍼포먼스 마케팅의 효율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음.
3. 위 2가지 이유로 인하여 매체를 논타게팅 운영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
4. 고도화된 머신러닝과 프라이버시 이슈로 인하여 기존 고객 리텐션을 높이는 CRM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
그렇다면 지금 퍼포먼스 마케터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은 늦은 것일까요?
지금 퍼포먼스 마케터로 직무를 시작하는 것은 매운 늦은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현재 많은 스타트업들이 여전히 퍼포먼스 마케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퍼포먼스 마케터의 전문성을 빌려 신규 고객을 어느 정도 효율적으로 획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퍼포먼스 마케터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데 있어, 머지않아 퍼포먼스 마케터에서 다른 직무로 전환이 불가피함은 염두에 두고 커리어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퍼포먼스 마케터에서 어떤 직무로 넘어갈 수 있을까요?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퍼포먼스 마케터에서 다른 종류의 마케터" 혹은 "퍼포먼스 마케터와 접점이 있는 다른 직무"로 직무전환을 하는 것 같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에서 다른 종류의 마케터로 전환하는 경우
- 퍼포먼스 마케터 → 그로스 마케터
- 퍼포먼스 마케터 → CRM 마케터
퍼포먼스 마케터에서 다른 직무로 전환하는 경우
- 퍼포먼스 마케터 → PM/PO
- 퍼포먼스 마케터 → 데이터 분석가
앞서 언급한 직무 외에도 본인의 커리어 방향성에 따라서 브랜드 마케터, 콘텐츠 마케터 등등 직무전환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막 퍼포먼스 마케터를 꿈꾸는 분들이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 좋지 않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다른 직무를 선택해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의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퍼포먼스 마케터라는 직무가 바로 사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화 세상에서 퍼포먼스 마케터라는 직무가 사라지더라도 퍼포먼스 마케터 직무가 담당해야 하는 업무는 사라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직무에 흡수되거나 어떤 무엇인가로 변화하지 않을까 합니다.
결론은 퍼포먼스 마케터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은 현시점이라도 괜찮습니다. 다만, 퍼포먼스 마케터에서 다른 직무로 전환해야만 하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직무 전환의 순간이 오기 전 까지는 그 자리에서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만들며 성장해 나가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