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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플백 Sep 30. 2019

내 삶에 변화를 만드는  세 권의 책

100일 완주를 위해 플백 멤버들이 읽기 좋은 책

안녕하세요. 카카오프로젝트100 입니다.


벌써 인증 시작 10일이 넘었는데요. 그동안 신청한 프로젝트에 꾸준히 참여하고 계신가요? 내 시간 일부가 된 ‘플백’이 때로는 소중하게도, 때로는 귀찮기도 할 겁니다. 오늘 하루쯤, 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인증을 어느새 다음으로 미루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 모두 신청했을 때의 그 마음 기억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내 삶에 좋은 습관, 좋은 변화를 꾸준히 만드는 데 유용한 책 세 권을 소개할까 합니다. 마셜 골드스미스의 <트리거>,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개리 비숍의 <시작의 기술>입니다. 이 책들이 앞으로 우리가 완성해갈 100일 완주에 작은 계단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우리는 왜 스스로를 바꾸는 데
서툰 것일까?

마셜 골드스미스, <트리거>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바꿀 수 있을지, 무엇을 바꿔야 할지, 정말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들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바꾼다는 것이 사실은 무척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나 자신’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책 <트리거>는 우리가 변화하기 위해서 무엇을 발견해야 하고, 어떻게 변화해나갈 수 있는지 안내합니다.


‘트리거’는 거창한 것이 아닌, 내가 특정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모든 ‘자극’입니다. 귀여운 아이를 보면 자연스럽게 미소 짓게 되는 것도 저자는 일종의 직접적 트리거라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우리가 그중에서 의식해야 할 것은 내가 이끄는 변화를 막고, 충동적으로 다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트리거들입니다.


저자는 ‘트리거’는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며, 다만 트리거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상황을 다르게 변화시킨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우리 삶을 지배하려고 하는 트리거를 감지하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의도적으로 우리가 필요한 행동을 할 수 있게 돕는 좋은 트리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매일 우리에겐 일의 우선순위를 바꾸게 하고 우리의 집중력을 시험하는 돌발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그때 ‘트리거’를 활용해 조금씩이라도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무의식적이라고 여겼던 나의 충동을 의식하고, ‘자기 훈련’과 ‘자기조절’을 통해 그것을 나에게 옳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는 순간들을 만들어 보세요. 그러면 어느 순간 우리는 좀 더 스스로를 바꾸는데 익숙한 사람이 되어있을 겁니다.


플백이 함께 읽고 싶은 문장

p29. 의미 있고 지속되는 변화를 달성하는 일은, 우리 예상보다도 더 간단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명심하라. ‘간단하다’와 ‘쉽다’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p35. 정말 자신이 바뀌길 원한다면, 달력에 적힌 날짜 중 그 어떤 날도 ‘평상시’와는 다른 특별한 날로 자기 맘대로 규정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 우리가 치러야 하는 게임은 어떤 특별한 날이 주는 만족감 따위에 양보할 수 있는 단기전이 아닌 긴 여정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p189. 계획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 닥칠 때를 알고,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 이제는 될 일과 안 될 일을 알아’라고 생각하게 된다.

p283. 변화란 사람들이 당신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대단해야 하는 건 아니다. 어떤 변화라도, 아예 변하지 않는 것보단 낫다.





어떤 중요한 순간은 과대평가되는 반면,
매일의 사소한 진전들은
과소평가되기 쉽다.

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이 책은 저자인 제임스 클리어가 고교 시절 겪은 사고를 시작으로, 자신의 인생을 ‘사소하고 별것 아닌’ 일들로 꾸준히 변화시켜낸 이야기에서 출발합니다. 그는 자신의 삶에 극적인 전환점이란 없었으며, 오랜 시간 수많은 순간들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전환점이라고 말합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도 <트리거>와 마찬가지로 무의식적인 행동을 ‘의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의식하고 바라보지 않으면, 변할 수 없기 때문이겠죠. 이 책은 변화의 방법으로 ‘습관’을 제시합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더 나은 습관을 세우는 방법들을 습득하고, 그중에서 나에게 알맞은 방법을 탐색하고 적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중 플백에 참여하는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었던 것은 ‘아주 구체적으로 쪼개고 붙여라’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를테면 습관을 만들 때 ‘오늘은 명상을 한다’라고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이죠. ‘오늘 오전 7시, 거실에서, 창문을 열고 5분간 명상을 한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저자는 습관에 시간과 장소를 부여하고, 시간과 장소를 명확히 제시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왜’라는 의문을 품지 않고 적시에 적정한 일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유명한 어록 중에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습관이 나에게 체화되는 것이 아마도 우리가 바라는 습관의 궁극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터무니없을 만큼 사소한 습관들을 통해 우리는 결과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변화는 느리게 일어나지만, 결국 일어납니다. 책의 에필로그 제목은 ‘100번만 반복하면 그게 당신의 무기가 된다’입니다. 함께 100일을 보내며 ‘운동하려는 사람’이 아닌 ‘운동하는 사람’, ‘시를 읽고 싶은 사람’이 아닌 ‘시 읽는 사람’으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서서히 바꾸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플백이 함께 읽고 싶은 문장

p19. 자잘한 승리들과 사소한 돌파구들이 모여서 점진적인 발전이 이뤄졌다. 내가 진일보하게 된 단 한 가지 방법이자 내가 선택한 유일한 방법은 작은 일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p37. 일상의 습관들이 아주 조금만 바뀌어도 우리의 인생은 전혀 다른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1퍼센트 나아지거나 나빠지는 건 그 순간에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그런 순간들이 평생 쌓여 모인다면 이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지의 차이를 결정하게 된다.

p102. 우리는 종종 사소한 요구들을 쉽게 허락하고 수용한다. …… 목표가 모호하면 온종일 일어나는 작은 예외들을 허용하기 쉽다. 성공을 위해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간과된다.

p316. ‘아주 작은 습관’에도 똑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사소한 변화 하나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당신은 그렇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 번 더 변화가 일어난다면? 또 한 번, 또 한 번 일어난다면?





당신은 당신 생각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 행동이다.

개리 비숍, <시작의 기술>



개리 비숍의 <시작의 기술>은 시작부터 앞의 두 권과는 다르게 보입니다. 앞의 두 책이 나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갈 수 있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느낌이라면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이제 네 인생 좀 그만 망쳐!”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으니까요. 나의 변화를 위해 강렬한 자극의 말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더욱 눈여겨볼 만한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독립출판으로 시작됐던 이 책은 입소문으로 미국에서만 100만 부가 판매된 밀리언 셀러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이 ‘자기 파멸적 독백’을 경험해본 이들을 위한 것이며, 독자에게 하루하루 일상을 오염시키고 자신에 대해 한계를 긋는 의심과 자기 기만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합니다. 마찬가지로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소재 중 하나도 ‘자기 대화’에 대한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많은 일을 회피하기 전 ‘그렇지만…’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여러 핑계를 붙입니다. 그러고 나서 ‘항상 내가 다 망쳐놓지 ‘, ‘내 인생은 끝이야’ 같은 생각을 하곤 하죠.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에 가깝게 하고 있는 이 ‘자기 대화’가 상상도 못할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망치는 주범이라고 말합니다.


자신과 어떻게 대화하느냐에 따라 ‘나’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의식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바로 ‘언어’인 만큼, 나를 나의 뜻대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내가 쓰는 단어와 언어의 종류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죠. 이렇게 생각을 제어하기 시작하면 행동이 시작됩니다.


플백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쉽게 이런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인증을 못하다니 난 정말 게을렀어’, ‘이런 일이 내게 의미가 있긴 한 걸까?’ 그렇게 자신을 다그치고 의심하려 할 때 저자의 이 말을 한 번씩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전부 다 잊어버려라. 그냥 첫발을 떼라. 그리고 다음 발. 또 다음 발.”


플백이 함께 읽고 싶은 문장

p21. 스스로에게 말하는 방식은 그 순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다. 말하는 방식은 무의식 속으로 서서히 스며들고 내면화되어 장기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꿔놓는다.

p58. 인생의 장애물들을 ‘내가 의지를 갖고 있는 것’과 ‘의지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규정하고 나면 그동안 나를 가둬놓았던, 나 스스로가 만든 장벽들을 깨부술 수 있다.

p174. 계속 가야 하는 건지, 여기서 이만 돌아서야 하는 건지 걱정하기보다는 부단하게 밀고 나가라. 부단함에는 한 방향밖에 없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p202. 당신이 갖게 될 거라고 기대했던 삶이 아니라, 지금 당신이 가진 삶을 사랑하라.

p227. 당신을 가고 싶은 곳으로 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유일한 것은 당신의 행동이다.






세 권의 책들은 나의 변화는 결국 나와 나의 주위를 ‘의식’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인 상태, 이미 우리에게 고착화된 말과 습관들을 유지하다 보면 마치 차가 자율 주행을 하듯 나의 삶도 흘러가 버린다고요. 지하철역에서부터 집까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경험처럼 말이에요.



카카오프로젝트100 또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을 계속 의식하는 100일의 과정입니다. 의식을 통해 행동하고, 행동을 통해 습관을 만드는 경험. 어렵지만 나와 세상을 위한 변화를 만드는 카카오프로젝트100에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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