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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플백 Sep 25. 2020

대법관 루스 긴즈버그가 전하는 삶의 지혜

인생을 변화시킨 5가지 조언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자 청년들에게 가장 힙한 롤모델로 꼽히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Ruth Bader Ginsburg)를 아시나요?


얼마 전 그는 27년간의 대법관 생활을 마치고 87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긴즈버그는 오랜 법조인 생활 동안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 신장을 위해 목소리 내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으며, 모두에게 더 평등한 사회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한 업적으로 세대 불문, 모두의 존경을 받은 인물입니다.



삶의 길을 갈 때 발자국을 남겨라. 
후세의 건강과 안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다하라. 
-책 ‘긴즈버그의 말’ 중에서*


긴즈버그의 저서 '긴즈버그의 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헬레나 헌트 저/오현아 역, 마음산책, 2020.01.05)


긴즈버그는 2016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삶을 위한 조언(Ruth Bader Ginsburg’s Advice for Living)’를 통해 삶에 영향을 준 주변 사람들과 자신이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들려주었는데요.


오늘은 그가 남긴 현명한 삶의 태도와 지혜에 관한 이야기를 전할까 합니다.






“독립적인 사람이 되세요

긴즈버그는 어릴 적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끊임없이 ‘독립적인 사람’이 될 것을 조언했던 어머니 덕분에 어떤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단어와 문장을 고민해 자신의 생각을 더 잘 전달하세요”

코넬대 재학 당시 유럽 문학사 교수님의 조언은 긴즈버그가 글을 읽고 쓰는 방법을 달라지게 했습니다. 그는 문장을 쓸 때 올바른 단어를 사용하고, 적합한 단어의 순서를 고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덕분에 긴즈버그는 이후 자신의 생각을 더 명료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죠. 


“편견은 실력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 법대 졸업시기에 긴즈버그는 4살 아이의 엄마였습니다. 당시 이런 긴즈버그의 상황은 사회인으로 진출하는 데 심각한 장애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그의 실력을 믿고 지지해준 제럴드 건서 교수님의 노력 끝에 그는 연방법원 재판 연구원에 임명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이야기를 그냥 흘려보내세요

결혼식 당일, 시어머니는 긴즈버그에게 “좋은 결혼생활을 위해선 때때로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후 그는 결혼생활뿐 아니라, 대법원을 포함한 직장에서도 이 조언을 따랐죠. 무례하거나 불친절한 말에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감정적인 대응은 누군가를 설득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요.


“원하는 것이 있다면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세요

로스쿨 입학 전 긴즈버그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로스쿨 공부를 해낼 수 있을지 걱정하던 시기에 그의 시아버지는 “루스, 만약 네가 입학을 미루더라도 아무도 너를 안 좋게 생각하지 않을 거란다. 하지만 네가 정말 공부를 하고 싶다면, 걱정은 그만하고 육아와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라고 조언했습니다. 덕분에 긴즈버그는 공부를 중단하지 않고, 학교를 가는 날이면 유모를 고용하여 남편과 함께 가정과 커리어 모두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에 집착한 나머지
타인의 생각에 마음을 닫아걸면 안 된다.
- 책 ‘긴즈버그의 말’ 중에서


그가 그동안 수많은 불평등을 마주하며 변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남편, 시부모님 그리고 교수님과 같은 주변 사람들의 긍정적 조언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녹록지 않던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조언을 통해 깨달은 현명한 삶의 태도와 가치관의 변화, 그리고 작은 도전들이 모여 오늘날 존경받는 긴즈버그를 만든 것이죠.


이제는 하늘을 수호하는 별이 된 긴즈버그가 전하는 삶의 지혜가 당신에게도 닿아 작은 변화를 선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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