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올 한 해도 저물어 갑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해의끝이 점점다가오자,코로나로 자주 보지 못한 올해에는 다들어떻게 보냈는지 다른 이들의 안부가 문득궁금합니다.그러다, 문득 지금 잘지내고 있는 건지, 올해는 잘 지낸 건지 나의 안부도궁금해졌습니다. 생각해보니, 다른 이들의 안부는챙겨 왔지만, 그동안 나 스스로에게 안부를 물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마음은편안한지, 밥은 잘 먹었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잠은 푹 잘 잔 건지, 힘든 일은 없는 건지, 삶이 무탈하고 괜찮은 건지...
생각해보면 누구보다 제일 궁금해야 하고 먼저 챙겨야 할 사람은 오히려 나 자신이었는데, 왜 남들의 안위는 그토록 궁금해하면서 정작 가장 가까이에 있는 스스로의 안부는 한 번도물어보지 않았던 것일까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의 매일, 시시각각 바뀌는 나의 안부를한 번도 궁금해하지조차않았을까하는 생각에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살다가 문득 궁금한 이들의 안부를 챙겨 묻듯,
한 해가 가기 전, 오늘은 나의 안녕도 먼저챙겨볼 수 있는편안한 하루가되시길 바랍니다.
외국에서 한국인을 알아보려면,"How are you?를 던져보면 됩니다. 이 질문에 기다렸다는듯기계처럼 "I am fine, thank you. And you?"라는 칼 답변이 돌아온다면 그는 바로 한국인이겠지요. 안부를 물을 때 한국인들이 유독 자주 쓰는 교과서적인 문답 패턴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색다른 표현도 한번 알아두면 영혼없는 상투적인 대화가 아니라 좀 더 풍성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 거예요. 나의 안부가 항상 늘 좋을 수만도 없으니, 나쁠 때와 그저그럴 때의 표현도 익혀두면,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될 수 있겠지요. 격식을 갖춘 표현이라기보다는 주로 친한 사이에 격식 없이 쓸 수 있는 표현들입니다.
[안부를 물을 때]
What's going on?
How's it going?
How are the things?
How are things (going on)?
What's up?
What's new?
How have you been doing?
How's life?
You good? (= Are you okay?)
[답변: 좋을 때]
Pretty good 꽤 괜찮아.
(I am) Good/ Great 좋아.
Couldn't be better 더 좋을 수가 없어. 아주 좋아. (아래 Could be better와 반대형 임에 주의)
[답변: 보통일 때]
Not bad 나쁘지 않아.
Can't complain 불평할 것 없이 그럭저럭 지내.
Same as always 늘 그렇지.
Could be worse 이만하길 다행이지. 그럭저럭 지내.(아래의 Could be better보다 좀 더 긍정적 뉘앙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