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재, 내가 안고가야 할 것에 대해 말하다
그렇다.
인생은 어차피 내가 감당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감당해야 할 일이라면 주저할 필요가 없다.
피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홍길동이 아닌 이상은 계속 피해다닌다고 해도 결국에는 걸리기 마련인데
그럴 바에는 비겁하게 피해다니지 말고 당당하게 마주해야 되는 것이 진정한 사람의 도리다.
올해로 내 나이 40세.
불혹이라고 하는 나이에 온 것이다.
나이 40이 넘도록 부모님께 의지하며 사는 캥거루족.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는 한 단지에 두 가구에서 네 가구 사이 꼴로 존재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한 번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온 후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는데
막대한 비용 감당이라는 과제를 매달 떠안고 살아야 하는 현실의 특성 상
진짜 막다른 궁지에 몰린 상황이 아니면 가급적 부모님께 의지하지 말고
오직 내 힘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맞다.
어차피 감당해야 할 일 그리고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은 세상.
그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내 인생.
그렇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막대한 돈을 내 힘으로 벌어들이는 것.
그것이야말로 어차피 감당해야 할 일을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