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위로하는
노래가 사라진 세상

by 양준철

어린시절 현재의 삶이 버겁고 힘들다고 느껴질 때면 곧 있으면 그 시간이 지나갈 것이라고 믿고 그 시간이 지나가게 도와줄 수 있는 도구로서 음악을 선택하곤 했었다.


양희은이나 김광석으로 대표되는 7080으로 분류되는 통기타 곡이었던 적도 있고, 서태지와아이들, 토이, 전람회 같은 가수들의 노래들이 내게는 시간이 빨리 흐르게 하고 다시 삶을 열심히 살아가게 해줄 만큼의 위로를 해주었던 것 같다.


어떤 곡은 희망을 노래 하기에, 어떤 곡은 지금의 내 고뇌를 나 혼자 겪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도 겪었던 일이라는 것에서의 동질감을 느끼면서, 때로는 음악에 푹 젖어든 가수의 절규를 함께 하면서 그렇게 위로를 받아 왔었는데 요즘은 통 그런 노래를 찾기가 힘들다.


그래서 옛 노래들을 찾아 기대보지만 옛 노래들은 지금의 우리네 삶을 대변하기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를 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내 부족한 돈 몇푼이라도 쥐어줘서 그 노래가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섹시댄스 경연대회' 이런거 말고 '위로송 경연대회' 하나 만들어 보고 싶은데 돈 얼마나 들까.


사진출처 - http://www.geeveemeyer.com/uploads/1/4/7/6/14765652/18478_ori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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