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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

by 양준철


2004년 5월 즈음이었던가 사랑에 대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을 때, 그때의 내 마음을 담아서 '사랑' 에 대해서 내렸던 스스로의 정의가 있었다.

RAY 님의 말 :
사랑은 상실의 사자임과 동시에 달콤한 초콜릿이지

KM 님의 말 :
사랑은 마약이에요

RAY 님의 말 :
초콜릿이라 표현되는 이유는..
조금 먹으면 달콤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거기에 빠져들게 해놓고선 과하면 이빨이 썪어서 치과를 다녀야 하고
( 마음이 아파서 술을 쳐마신다 )
나중에 그것이 없으면 허전하다 못해 미쳐버리게 만드는 것이지

그 사랑이라는 초콜릿은 남을 즐겁게도 하고 많은 사람을 즐겁게도 하지

사랑은 마약일 수도 있고 초콜릿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표현될 수 있지만.

그 정의를 '이렇다' 내리는 건 큰 오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사랑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

과거형을 거론하고 있을 때 너는 집착하는 거야.

현재 사랑할 사람이 없다면 네 자신을 사랑하며 용기를 북돋아주고 훗날 너를 사랑해줄 사람이 왔을 때 네가 그동안 축적했던 사랑을 쏟아부을 수 있어야 해

사랑을 정의한다는 것,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 사랑을 일구어 간다는 것 그 어떠한 일도 쉬운 것이 없다.

때로는 가슴 시린 아픔과 함께, 때로는 가슴 벅찬 감동과 함께 그렇게 조금씩 우리는 사랑이라는 소중한 삶을 살아간다.

지금 내 곁에 있는 그 혹은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렇게 이야기 하자 " 소중한 삶을 살아가는데 함께해줘서 고맙다 "라고.

지금 이 시간 사랑하는 모든 연인과, 짝사랑으로 가슴 앓이하는 모든 이는 참으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