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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준철 Nov 03. 2015

오류에 대한 사과와 책임지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

개인적으로 글 쓰는 것을 참 좋아하고, 누군가를 돕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기에 이 브런치라는 공간을 만났을 때 참 반가웠습니다


초기 브런치 작가분들의 글을 보니 다들 진지하고 긴 글들을 쓰고 계셨고, 그 긴 글들을 다 읽고 피드백 해 주시는 다른 독자분들을 보면서 이 공간에서는 얼마든지 진지해져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 입니다.


"스타트업 CEO를 위한 실무정보" 매거진은 브런치를 시작한지 좀 되었을 때 그 사이 만났던 후배들이 묻는 질문들이 서로 비슷비슷해서 뭔가 스타트업 관련해서 FAQ 수준에 아주 기초적인 내용 부터 어려운 내용 까지 다루는 공간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게 있으면 "그 주소 일단 다 읽고 나서 이야기 하자" 라고 할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발전 되어서 만들어진 곳 이었습니다


초기에는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다가 "너무 초기 단계의 후배들은 신경 안 써주는거 아니냐" 라는 피드백이 왔고 그래서 초기 단계의 후배들을 위한 'BM특집'을 마련했는데 1탄 부터 사실을 전달하는데 오류가 있음을 글을 쓴지 3일 만에 지적 받게 되었는데요 지적을 받고 난 다음에 "참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지적하지 않고 방치 했으면 제가 잘못된 정보를 생산하고 그 잘못된 정보가 후배들에게 계속 전달되게 되었을테니까 말이죠


"실수는 용서하되 실수를 바로잡지 않는 것을 용서하면 안된다" 라는 것이 평소 제 생각이었기에 잘못된 글이니 삭제하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고 제가 실수한 내용을 그대로 게재하고 수정할 부분을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잘못된 글을 삭제하는 것은 이미 그 글을 공유한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고,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옳지 않다

라고 생각 했습니다. 


'후배들을 돕고 싶다' 라는 선의에서 시작한 글쓰기이고, 저 역시 이 매거진을 채워나가는 과정에서 여러 전문가들과 선배님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기에 제가 실수를 하더라도 좋게 봐주시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여 제대로 된 정보전달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론적으로 확실하지 않은 내용을 서술할 때 '주장'처럼 보이지 않게 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책임질 수 있는 글 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이 브런치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과 피드백 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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