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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준철 Nov 05. 2015

BM특집 3탄 -
수익모델 없는 BM도 가치있는 이유

Instagram은 왜 Facebook 에 1조가치로 매각 되었나

글의 제목을 '수익모델 없는 비즈니스모델도 가치있는 이유' 로 정한 이유는 꽤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사례를 들고 설명을 하면서 자신의 사업소개에서 수익모델이 명확하지 않음을 커버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조금 더 깊이 있는 생각과 자료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여러 기사 및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는 결정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에 대해서 프로파일링을 해보니 특정 연령층이 생각보다 충분히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 연령층이 페이스북이 아닌 무엇을 사용하고 있는가를 확인해보니 인스타그램이었다고 한다. 


이미 자신의 서비스를 통해서 Social Graph를 만들고 그 Social Graph를 이용한 수익화 경험이 있었던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이 당장 수익모델을 갖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 평가하기 보다는 인스타그램의 고객이 어떤 연령층이며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를 지켜보았고, 또 어떤 곡선으로 성장하고 있는가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성장폭이 흔히 말하는 J Curve에 가까운 것을 보고 더 늦어져서 더 비싼 가격에 사야 하기 전에 인수 제안한 금액이 1조였다고 한다. 


( 참고 : 인스타그램, 2년만에 1조원의 회사 가치를 만들어내다http://sungmooncho.com/2012/04/14/instagram/ )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페이스북은 3년간 수익모델 측면에서 별다른 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유지해 오다가 얼마전 타임라인을 이용한 광고를 하겠다고 선언을 하게 된다. 


참고 

    아웃스탠딩 - 인스타그램의 광고 사업 본격화..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비즈니스포스트 - 인스타그램의 위력, 페이스북을 넘본다

    지디넷코리아 - 인스타그램 광고 매출 급증 "역시 페북 핵심"


만약 자신이 설명하는 사업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당장의 수익모델을 고민하거나 구현해내지 못했다고 하면 무작정 인스타그램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왜 우리 사업의 비즈니스모델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어서 J Curve의 성장폭을 그릴 수 있으며, 이 J Curve의 성장폭이 어떤 고객 또는 회사에 의미를 주어서 M&A를 생각할 수 있게 되는지에 대해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수익모델이 준비되지 않은 것을 속인다고 생각할 것이다 


BM에 대해서 3탄에 걸쳐서 다루고 나니 다음 아이템으로 두가지 정도가 떠오른다 


'스타트업 비용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 '스타트업 대표가 VC를 만나기 전에 미리 알면 좋은 것들' 


이 두가지는 이번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게 초안을 작성한 후 각계의 전문가들한테 한번 검수를 받아서 올려보도록 해야겠다. 


아무쪼록 부족한 BM특집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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