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후배들과 만나서 후배들이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대해서 나에게 물어보고 의사결정을 하려고 할 때 항상 주의를 주게 된다.
내가 아무리 선배고 자신이 멘토라고 생각하는 위치에 있다고 한다고 한들 내가 하는 판단이 100%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내가 갖고 있는 판단의 근간이 되는 인사이트는 어디까지나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사업분야에 대한 인사이트지 모든 분야에 걸쳐서 갖고 있는 인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몇 년 전의 나는 의사결정에 대해서 Co-Founder들에게 기대려고 하거나, 투자자들에게 기대려고 하거나, 멘토들에게 기대려고 했었다. 그렇게 기대려고 했었던 태도 때문에 더 일찍 더 많이 공부하지 못했고, 그래서 더 좋은 CEO이자 더 똑똑한 CEO가 되지 못해서 너무 늦은 의사결정이나,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이전에 썼듯이 '멘토는 도와주는 사람일 뿐 책임지는 사람이 아니고' 내가 CEO인 이상 이 문장에서 '멘토'라는 단어는 그 어떤 단어로 치환한다 한들 성립될 수 없다.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서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배우고, 더 똑똑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