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 좋다?

어서와, 유통 회사는 처음이지? - 화장품, 함순식

날씨가 더워지면 아끼는 화장품이 혹시 변할까 봐 걱정이 된다.

이럴 때 화장품을 냉장고에 넣어두는 게 더 좋을까?

날씨가 더워지면서, 화장품을 시원한 냉장고에 넣어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주변 온도가 올라가니까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도 온도 때문에 변질될 수 있으니 시원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낫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외부 온도에 민감한 음식들도 냉장고에 보관하면, 상하지 않고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문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과연, 화장품은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결론은 "화장품을 일부러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는 없다"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화장품은 상온에 보관하는 게 무방할뿐더러, 오히려 상온에서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화장품은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지나치게 차가운 화장품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어 트러블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 오일, 자외선 차단제는 냉장으로 보관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 천연 또는 비타민 성분이 많이 들어간 기능성 화장품은 온도나 공기에 의해 쉽게 산화되거나 산패되기 때문이다. 화장품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냈다가를 자주 반복하면서 제품의 온도 변화도 심해질 수 있어서 화장품이 변질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화장품 냉장고가 아닌 일반 냉장고에 화장품을 보관하면, 다른 "음식물로부터 냄새가 베거나, 세균에 오염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화장품 냉장고를 사용 중"이라면, 냉장상태였던 화장품을 장시간 상온에 놔두게 되면 제품이 변질될 수 있으니, "화장품을 사용한 후에는 곧바로 화장품 냉장고에 보관해야 안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