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유통 회사는 처음이지? - 화장품, 함순식
국내 면세점은 설치 장소와 목적에 따라 시내면세점, 출국장면세점, 입국장면세점, 지정면세점, 외교관면세점으로 구분되며, 현재 총 57개소의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다. 2009년 3조 8000억 원이었던 면세점은 2019년 역대 최고 매출인 24조 8586억 원까지 성장하면서 2018년 대비 31.1%가 증가했으며, 2019년 한 해 동안 면세점을 방문한 누적 고객은 약 4844만 명이었다. 이 중 내국인이 2,843만 명으로서 59%, 외국인이 2,000만 명 정도로서 41%의 구성비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면세점에서 발생한 매출 중에서 내국인에 의해 발생한 매출액은 약 4조 원, 외국인 매출액이 약 20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면세점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화장품 매출도 크게 확대되는데, 2015년 매출액이 4조 원에 불과했던 화장품 면세점 채널은 2018년 10조 7270억 원을 달성한 이후 2019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5조 원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면세점 매출의 약 43%를 차지하고, 전 세계 화장품 면세점 시장의 40%를, 아시아 화장품 면세점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매출인 것이다.
2019년 면세점 화장품 매출액은 약 15조 원으로서, 2018년 매출액 10조 7270억 원 대비 39.8%가 성장하였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로써 면세점 채널에서만 하루에 약 383억 원씩 화장품이 팔려나간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018년 기준 LG생활건강의 “후”는 면세점 화장품 브랜드 매출 중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었는데, 한 해 동안 판매된 수량이 710만 개, 매출액은 1조 원이 넘었던 것이다. 이는 하루 2만 개의 “후” 제품이 29억 원씩 팔려 나갔다는 뜻이니 정말 어마어마한 매출인 것이다.
■ 면세점 매출 현황
자료: 한국면세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