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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보 Oct 05. 2015

드라마, 현실에 착안한 판타지

내 맘대로 손, 글씨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고,

일주일을 설렘으로 살아가게 해주는 기특한 녀석-

드라마


보통 '드라마'하면 여자들의 소유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에게는 기다리며 본방 사수하고,

울고 웃게 한 인생의 드라마가  한두 편 쯤은 있을 것이다.


내 친구는

여름이면 '커피프린스'가 생각나고

겨울이면 '그들이 사는 세상'이 떠오른다고 한다.

요즘은 나는

여름이면 '상속자들이 생각나고

겨울이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도 떠오른다.

친구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고 혼자 빠져 외로웠던

'신의'는 조금 보태어 10번쯤 다시 보기 했을 정도다.

연예물 대표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나 '연애의 발견' 같은 경우

뭇 여성들의 마음을 꽤나 울렸을 것이다.


점점 드라마가 우리네 일상을 구체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듯 하다.

심지어 어떨 땐 작가님이 내 머리 속을 다녀간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정의되어지지 못하고 떠돌던 생각들을 드라마 대사를 빌려 표현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렇게 좋아하는 작가와 연출진들이 생겼고

그 작가들이 남긴 주옥 같은 대사들을 곱씹으며

어쩜 이렇게 내 마음 같은지, 위로를 얻기도 한다.


현실 같지만 현실 같지 않은,

현실에 착안된 판타지

드라마-


판타지 같이 느껴졌던 드라마 속에 지극히 현실적인 내가,

숨겨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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