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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보 Oct 07. 2015

산다는 건, 늘 뒤통수 맞는 거라고-

#그들이 사는 세상 6. 산다는 것

#그들이사는세상


방송계를 다루고, 사랑 이야기도 나오지만

최근 종영한 '프로듀사'와 다르게 전체적으로 무겁고 우울한 인상을 주는 드라마이다.


주인공들의 생각을 내레이션으로 많이 알려줘서 그럴까?

그 덕에 각 사람의 내면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어서 그런 걸까?

"인생을 논하는 작품"이란 평에 모두 공감하는 것 같다.



그. 사. 세.

를 검색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지오의 내레이션이 있다.

괜스레 마음이 가는 내레이션.


그들이사는세상, 6화 산다는 것, 양보 손글씨


어느 덧 나도 모르게

'그거 별거 아닌데-'

'지나 보니 별거 아니더라-'

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눈물 흘릴 일도, 마음 다칠 일도 점점 줄어들면서

세상 사는 게 다 별거이던 시절,

무섭지만 열정적이고 치열했던 젊음이 떠올라 씁쓸해진다.


뒤통수 맞으며 살아온 부모님의 모습에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했지만,

어느 사이 나 또한 별거 아닌 것 투성이가 되어가면서

이미 별거 아닌 것 투성이를 살고 있는 부모님을 닮아 버렸다.


인생 다 산 듯 말했지만, 사실 나는 너무도 젊은 한 때를 보내고 있다.

누군가의 눈엔 더욱더.

그렇게 보면 저마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타인의 삶은 한편의 드라마가 될 수 있겠다.



그들이사는세상, 4화 내가 이해 할 수 없는 그녀들의 이야기, 양보 손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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