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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osh 직장인 Jun 29. 2024

Apple 선택한 말레이시아 TRX: 새로운 명소?!

6/22 오픈한 Apple 매장과 잘란알로 & 음식들… 그리고 삼성


말레이시아 TRX에 6/22일부로 Apple 매장이 생겼습니다.

 독자분들도 검색해 보시면 익히 아시겠지만, 말레이시아의 Apple 매장은 사실 공식 수리점 외에는 여태까지 없었는데, 이번에 TRX에 생겼다고 해서, 오픈날에 한 번 가봤습니다.


 허나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밥부터 먹고 출발했습니다.


TANYU 探鱼



 한국에 있었을 때부터 좋아했던, ‘카오위’라는 중국식 생선 요리점입니다.

 말레이시아에 있으면, 얼큰한 요리가 땡길 때, 먹기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카오위 특성상 돈이 한 두푼하는 음식은 아니라서 고민이 됐지만, 이번에 큰맘 먹고 여자친구랑 같이 카오위를 먹으러 갔습니다!! 고마워요! 사랑해요! 정착지원금!



가게 분위기는 이런 식으로 형성 돼 있고, 음식 먹기 전에는 애피타이저를 제공해 줍니다.


주문이 너무 밀려있어서, 놀고있는 우리들…

이 날따라 나오는 게 너무 늦어서 점원분에게 여쭤보니, 오늘 주문량이 많아서 어쩔 수 없다고 기다려달라고 말씀해 주셔서 기다렸습니다…

 아 그리고 보통 우리가 중국인들은 불친절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가격이 나가는 식당의 경우에는 불친절한 적 한 번도 못 봤네요.

 제가 언제 뒤를 쳐다봤을 때, 직원분이 오히려 오셔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여쭤보러 오셔서 센스가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45분이 지나…



드디어 마라 카오위가 도착했습니다. 마라 카오위 안에는 죽순을 추가했습니다.


 이 글 편집하면서 카오위 사진을 보는데 군침이 계속 도네요. 그 정도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배가 고파서 맛있었다기보다는 그냥 맛이 아주 좋습니다.

 가끔가다가 한 달에 한 번씩 월급 받을 때 여기에 TANYU에 오는데, 다른 카오위들도 맛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가게의 칭화지아오(초록색 마라)나 싼촤이(노란색 국물)도 추천합니다. 특히 싼촤이 국물을 밥에다 비벼먹으면 그것보다 맛있는 게 없더라고요.


가격 : 2

맛 : 10

분위기 : 4.5


입이 얼얼한데도 계속 먹으려는 나


밥을 든든하게 먹고 사진 찍고 놀았으니 목적지인 TRX로 이동했습니다


아 참고로 TRX역을 풀네임으로 말씀드리면, ‘Tun Razak exchange Samsung Galaxy Station’입니다!


실제로 삼성 측에서 해당 역이름을 삼성 갤럭시 스테이션으로 샀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소문에 의하면, 삼성 측에서 역 주변의 부지들을 엄청 샀다고 들었습니다 ㄷㄷ…


출처 : 삼성 뉴스룸

 

실제로 위의 사진들처럼 TRX 지하철역이 삼성 로고와 삼성 핸드폰 제품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삼성이 진짜 대단한 기업인건 원래도 알았지만, TRX처음 갔을 때, 삼성 이름과 제품들로 도배 돼 있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지하철역을 지나 애플매장으로 갔는데

주말이니까 사람이 많은 건 당연한데, 진짜 미어터질 정도로 많았네요.


수많은 인파를 뚫고, 애플 기기들을 만져 보았습니다.



다른 기기들은 뭐 그저 그랬지만, 에어팟은 진짜 신세계였습니다.

 특히 버튼 하나 누르면 노이즈 캔슬링 모드가 On/Off 됐었는데, 노이즈 캔슬링이 진짜 좋다고 익히 들었지만, 진짜 주변 소리 안 들리는 건 신세계였습니다.

 특히나 노래를 듣지 않고 그냥 착용한 상태에서도 노이즈 캔슬링 모드가 적용된다는 게 너무도 신기했습니다. 다들 노이즈 캔슬링 모드가 되는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왜 쓰는지 이해했습니다.


애플 건물 참 이쁘게 지었더라고요. 참 좋은 위치에 딱 놓여있는 게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TRX가 최근 건물이다 보니 인테리어가 현대적이라는 느낌은 많이 들었네요. 섹션섹션마다 보이는 부분이 달라서 눈요기하기 좋은 백화점입니다.


칼하트에서 콜라보했다길래 구경도 했습니다. 한국의 칼하트 매장은 가본 적 없지만, 이곳의 칼하트 매장은 힙하게 꾸며놓아서 재미있었습니다.


綺麗 :)

일본 섹션 쪽으로 가니까 꼼데가르송이나 스트릿 의류를 리셀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갖고싶은 물건 1위

옷들도 좋았지만 저는 이게 가장 가지고 싶었네요. 하지만 직장에서는 불가해…



오랜만에 잘란알로로 와서 먹거리를 즐기러 왔습니다.


W.A.W(왕아화) 레스토랑

분명 작년 7월에 왔었을 때는 네온사인이 없었는데… 1년도 안 돼서 다시오니 네온사인으로 바뀌었네요


가게 분위기는 이런 식이고, 길거리 음식점 느낌이 물씬 납니다.

 왕아화 같으면 잘란알로에서 장사가 잘되는 가게 중 한 곳이라서 4개의 건물을 동시에 쓰고 있습니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먹을 수도 있어요…

추가적으로, 가게분들 진짜 불친절합니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어차피 너 말고도 사람 많으니까 상관없어’라는 마인드인 것 같아요. 뭐 어쩔 수 있나요. 먹고 싶은 사람이 감내해야 되는 부분인 거죠.


자리를 겨우겨우 잡고 앉았습니다. (가게 맨 가자리로 가셔서 자리를 잡는 게 꿀팁입니다…)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서 닭꼬치 10개와 닭날개 다리 한 세트(4개), 재스민 차를 주문했네요.

 다 합쳐서 31링깃 정도 나왔는데, 가격적인 면에서는 나쁘지 않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가격 : 3.5

맛 : 4

분위기 : 4.5

가게 직원 분위기 : 1.5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잘란 알로는 사람도 많고 특유의 냄새가 많이 나긴 하지만, 누아르 영화의 느낌이 많이 나서 걷기만 해도 눈요기하기 좋아요.


 파빌리온 kl 뒤쪽으로 있으니까, 파빌리온을 들리신다면,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걷다가보니 라라포트…

잘란알로가 파빌리온 근처다 보니, 조금만 걷다 보니까 라라포트가 나왔더라고요.

 라라포트 근처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TRX의 애플 정식매장이 생겼다는 이유는 크게 생각해 보면, 어쩌면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기업에서 세계적인 명소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최근 추세를 보면, 동남아시아의 경제 성장과 인구수 증가가 상향세로 치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는 영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나쁘지 않은 입점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70~00년대만 하더라도 동남아시아는 모두 못 사는 국가의 집합체라고 생각했고 생각됐었지만, 현재의 말레이시아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부촌도 많이 생기고, BPO기업들도 많이 있고, 은퇴 한 외국인들이 찾는 국가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말레이시아 외 외국인들도 엄청 많은 국가입니다.

 과연 애플의 입점은 단순히 개인적인 설레발일까요? 아닐까요?

 해당 부분은 제 포스팅과 함께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글에서 찾아뵙겠습니다!



* 벌써 100번째 글을 썼는데, 참 많이 썼네요.

앞으로도 잘 써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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