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의 노동은 취미가 된다.

일론머스크x니킬 카마스 팟캐스트 감상평

by 프록시마

일론 머스크는 가장 최근 팟캐스트에서 10년에서 늦어도 20년 뒤에는 야채를 직접 기르거나 마트에서 사러 가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노동도 그렇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된다고 말했다.


물론, 나의 생각은 10년도 너무 길다는 것이었다.


내년에 옵티머스의 양산 계획이 있는 테슬라 CEO가 그런 말을 하다니, 더군다나 '머스크 타임'으로 유명한 머스크의 입에서 10년이라는 기간이 나왔다니! 10년은 좀 쉽지 않은 기간이다. 이번에는 터무니없이 틀리고 싶지 않아서 보수적인 예측을 한 것일까? 아니면 합리적인 판단하에 해당 기간을 제시한 것일까?

이번에는 머스크의 시간 예측이 다른 의미로 틀리길 간절히 바라본다.


어쨌든, 노동 전체가 대체되려면 당연히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현재 AI 업계는 물리적 세계의 AI보다 지적인 존재로서의 AGI를 개발하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고 보면 변화가 일어나는 데 10년이 걸린다는 것은 아니니, 꼭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일론도 당장 다음 버전의 그록에 대해서 다소 하입으로 보이는 발언을 X에 한 적도 있으니, AI로 인한 변화와는 조금 나눠서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리고 인터뷰에서는 관련 얘기는 없었지만, 올해 상당히 큰 변화 중 하나였던 로봇택시 서비스 시작과 FSD 발전이 노동시장에 가져올 변화만 해도 엄청 크다. 이러한 변화가 10년 뒤가 아니라 이미 시작되었고 내년부터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빠른 변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 외에도 여기에 글감으로 삼았던 시뮬레이션 우주 가설이라든가 UHI, 화폐의 소멸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서 머스크의 생각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꽤나 유익한 팟캐스트였는데, 인터뷰어의 백그라운드가 인도 출신 금융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질문의 방향성이나 깊이가 좀 많이 아쉬웠다. 거의 2시간에 가까운 인터뷰였는데 불필요해 보이는 질문이나 개입으로 인터뷰가 전체적으로 난잡한 느낌을 받았던 좀 아쉬운 팟캐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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