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내가/AI가 부족한 것 같기도?
2025년 개발/AI 분야의 화두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었다.
바이브 코딩은 안드레 카파시가 제안한 개념으로 간단히 말하면 자연어로 AI에게 의도를 전달해 코딩을 진행하는 방식의 코딩을 말한다. 아마도 커서가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할 텐데, 나는 비교적 최근에 구글에서 출시한 안티그래비티로 간단한 테스트를 해봤다.
첨부한 이미지는 원샷에 나온 이미지는 아니지만, 원샷에 출력한 웹 프론트도 꽤 나쁘지 않은 퀄리티였다.
다만, 뭔가 좀 더 멋지게 만들어 볼 수는 없을까 궁금해서 AI님께 파이썬의 라이브러리를 활용해서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해보았더니 그때부터 나를 당황시켰다.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까지 엄청난 오류를 여러 번 반복했으며, 실행 과정에서의 오류는 알아서 해결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으나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는 없어서 결과물이 제대로 나왔는지 인식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말로는 '이제, 멋진 결과물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라고 해서 직접 실행을 시켜보면 재앙 같은 결과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AI에게 왜 제대로 되지 않냐며... (너는 아무것도 안 하잖아) 화를 내면 열심히 수정해서 또 '이제 정말 멋진 결과물이 나왔어요!'라고 하지만 여전히 결과물은 그대로이거나 약간 달라진 재앙이었다. 결국 여러 번의 대화 끝에 웹 버전과 비슷한 결과물을 도출하긴 했는데 끝까지 폰트에 적절한 그라데이션을 넣는 것은 실패했다.
VS Code 기반에 익스텐션을 달아놓은 것 같은 형태라서 아마도 실시간으로 결과물을 확인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 같아 이 점은 분명히 툴의 한계라고 생각은 하지만, 애초에 기초적인 파이썬 지식밖에 없는 사람이 말로만 '해줘'라고 하니까 문제가 뭔지 몰라서 해결을 못했던 것도 있어서 결국엔 쌍방 과실인 걸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예전에는 AI의 도움을 받아 코딩할 때 LLM에게 묻고 IDE에 코드를 복사하고 실행시키고, 오류가 나면 오류 메시지를 다시 복사해서 물어보고 다시 수정한 코드를 붙여 넣는 작업을 무한 반복했었는데, 그 짧은 사이에 변화가 꽤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프론트페이지 디자인 예시를 보면 훨씬 더 화려하고 멋있게 잘 만들던데, 다시 생각해 보니 내 문제인 거 같기도?
아무튼 더 더 더 빨리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혹시 결과물에 관심이 있다면 직접 실행시켜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