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사피엔스의 역사를 약 30만 년이라고 했을 때 이를 24시간으로 환산하면 1초가 약 3.47년이라고 한다.
GPT 3.5가 22년 11월쯤 출시되었으니까, 얼추 3년 정도 시간이 흘렀으니까 인류 역사 전체를 하루라고 보면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GPT가 등장한 건 1초 전이다. (참고로 나는 수학에 취약하다. LLM이 아닌 AI라면 시간은 좀 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겠지만 큰 차이는 없다.)
그 1초 사이에 세종대왕 맥북 사건으로 유명했던 LLM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한국인의 일종의 벤치마크인 수능이 정복된 건 벌써 한참도 더 전의 이야기이며, 매 순간 발전하고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사실, 요즘엔 "AI? 그거 발전하려면 아직 멀었어. 실수투성이에 거짓말도 많이 하고."라고 생각하는 사람 자체는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아직 멀었다는 사람들에게 먼저 전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인류의 역사가 하루라면 AI는 1초 전에 등장해서 1초 만에 지브리 스타일로 그림도 그려주고 IMO 금메달을 획득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개인적으로는 이 속도조차도 느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정말 엄청난 속도라는 걸 꼭 말해보고 싶었다.
현재 AI의 성능을 기준으로, 혹은 아직까지 AI가 형편없는 작업을 보고 종종 사람들은
'이거 봐라, AI 아직 멀지 않았냐?'라고 말한다.
그럼 나는 속으로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그거, 1초 전에 등장한 건데?'
자정이 지나고 1초가 더 지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나도 무섭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