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로 살고 싶다면, 당신이 듣는 이야기부터 바꿔라
나는 대학 친구가 없다. 조금 불편하지만 부끄럽지는 않다. 나를 위한 선택이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CEO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CEO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수업에 빠져가며 창업 세미나를 들으러 다녔고, 결국 학사 경고를 받았다.
어느 날, 세미나에서나 보았던 CEO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친구들에게 말했을 때, 친구들은 비웃으며 말했다.
“미쳤냐? 그 바쁜 사람들이 왜 너를 만나주겠어?”
하지만 내가 책과 세미나에서 들었던 CEO들의 이야기는 전혀 달랐다. 그들은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도전하라고 말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나는 그 말에 용기를 얻어 연락했고 CEO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도전이 이어져 대한민국 대표 CEO분들까지 만날 수 있었고, 결국 27살에 첫 유학원 창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 번의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만약 내가 CEO들의 이야기에 파묻혀 지내지 않고, 친구들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였다면 나 역시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 채 남들처럼 취업을 고민하고, 도전은 위험하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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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이 곧 내가 된다
한 번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다섯 사람을 떠올리고 그 사람들의 평균 모습을 상상해보자. 어떤가? 그 모습이 마음에 드는가?
내가 누군지 알려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다섯 사람의 평균을 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을 하면 다들 펄쩍 뛴다.
"그럴 리가요. 그중에 제가 제일 낫거든요!"
그런데 조금만 떨어져서 바라보면 우리는 생각보다 서로를 닮아 있다.
이는 심리학에서 어느 정도 증명된 말이다. 우리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어울리고, 동시에 함께 어울리는 사람과 닮아간다. 흡연, 음주, 운동 습관, 비만, 우울과 행복까지... 많은 것들이 개인의 의지 이전에 환경과 관계를 통해 전염된다.
왜 그럴까? 사람은 혼자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는 주변 사람들이 쏟아내는 이야기를 통해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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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하루 종일 어떤 이야기를 듣고 있는가?
이제 하루를 떠올려보자.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일터에서 보낸다. 그곳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는가?
많은 직장에서 일은 ‘자아실현’의 수단이 아니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래서 대화의 주제도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이 일이 왜 의미 있는지, 내가 이 일을 통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코인, 주식, 부동산, 연봉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친구 관계도 다르지 않다. 친구들은 내 삶의 기준을 비추는 가장 선명한 거울이다. 그들이 자신의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도전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불만을 어떻게 소비하는지를 보면 내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여가 시간은 어떨까? 우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를 통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듣는다. 외모, 비싼 차, 비싼 음식… 결국 내가 듣는 이야기가 나를 만든다.
그렇다면 하루 종일 듣고, 보고, 소비하는 이야기 속에 ‘하고 싶은 일’은 과연 얼마나 들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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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하고 싶은 일'로 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 하나를 말하고 싶다.
내가 듣는 이야기를 바꿔야 한다.
의지가 약해서도,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그저 당신이 매일 노출되는 이야기 속에 ‘하고 싶은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환경은 생각보다 빠르게 사람을 바꾼다. 그리고 환경의 핵심은 우리가 반복해서 듣는 이야기다.
지금부터 ‘하고 싶은 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의도적으로 빠져보자. 원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들리게 하고, 조금씩 나를 끌어당기도록 만들자.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 순간 ‘하고 싶은 일’이 자연스럽게 기준이 되고, 그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방법은 지난 15년 동안 치열하게 연구하고 실험하며 얻어낸, 제가 아는 '하고 싶은 일'을 찾고 키우는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사진은 당시 학사경고와 맞바꿔 다녔던 세미나에서 받았던 명함들
*다음 글 예정: 어떻게 하고 싶은 일의 이야기로 삶을 채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