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찾는 가장 강력한 방법2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엔비디아의 젠슨 황일 겁니다. 얼마 전 한국에 방문해 국내 CEO들과 깐부치킨을 먹으며 큰 화제가 됐죠. 저는 솔직히 그가 선물했다는 일본 위스키 '하쿠슈 25년산'이 탐났습니다만.
젠슨 황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에 왔다고 상상해 봅시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딱 1시간만 만나고 싶다고 제안을 합니다.
당신은 젠슨 황을 만나주실 건가요?
가족과의 식사, 연인과의 기념일, 혹은 중요한 업무 미팅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아마 모두 예외 없이 답할 겁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갈 겁니다."
그만큼 그와의 1시간은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가치 있다는 뜻이겠죠. 물론 저 역시 그렇게 할 겁니다.
우리는 왜 그를 만나려 할까요?
사진 찍고 SNS에 자랑하는 것도 좋겠지만, 진짜 핵심은 따로 있겠죠. 우리는 그를 통해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는지, 그 노하우를 듣고 싶을 겁니다. 그의 시작과 도전, 그리고 실패와 성공의 궤적을 듣고 내 삶에도 적용해보고 싶은 거죠.
그런데... 이 간절한 만남이 지금 바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젠슨 황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삶, 그의 창업 정신과 도전, 실패와 성공에 대한 모든 노하우는 이미 글로 정리되어 서점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1,095일을 밀착 취재하고 300여 명의 핵심 관계자를 심층 인터뷰한 <생각하는 기계> 같은 책들 말이죠. 어떤 약속도 취소해가며 얻고 싶었던 그 귀한 이야기를, 1시간 대화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을 만큼 자세히 적어서 당신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젠슨 황뿐만이 아닙니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세계적인 건축가, 패션 디렉터, 정치가... 꼭 세계 최고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하고 싶은 일’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점에 넘쳐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들을 만나주지 않는 걸까요?
제가 15년간 수천 명의 '하고 싶은 일'을 가이드하며 발견한 역설적인 진실이 있어요. 이미 '하고 싶은 일'로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이 이야기의 귀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죠. 그래서 가장 먼저 그들을 집으로 불러 만납니다. 자신의 '하고 싶은 일'을 더 잘, 더 오래 해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분들일수록 정작 이런 귀중한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로 직접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장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그것이 하고 싶은 일로 살아가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일'로 살고 싶다면, '하고 싶은 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책을 반드시 읽어보세요.
저는 꼭 ‘책’으로 읽기를 추천합니다.
우리가 찾는 하고 싶은 일은 '분야'나 '아이디어' 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자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어떤 방식과 형태로 구성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됩니다. 게다가 그들이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사실, 하고 싶은 일의 방식과 모양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점에서도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남이 요약해준 정보로는 이러한 과정을 놓치지 쉽습니다. 전체 이야기를 바탕으로 남이 해석한 관점이 아닌 내 관점으로 해석해 나만의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단 10분의 영상을 보고 나를 제대로 알 수는 없을테니까요.
지난번 말씀드린 것처럼, 하고 싶은 일의 이야기가 내 세계를 지배하게 하려면 꼭 책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위대한 투자가 찰리 멍거도 그랬죠. “위대한 개념을 만든 사람과 친구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의 전기를 읽는 것”이라고요.
저는 이번 달에 세계 최고의 건축가 중 한 명인 프랭크 게리를 만났습니다. 800쪽이 넘는 그의 인생에 푹 빠져 있었더니, 작년에 그가 돌아가신 사실이 진심으로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또 세계적인 패션 디렉터 구리노 히로후미를 만나 패션과 트렌드, 명품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없었다면 저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 다시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할 용기와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못했을 겁니다.
방금 벨이 울렸네요. 나가보니 <흑백요리사>의 최강록 셰프와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저를 만나기 위해 집에 도착했네요. 저는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어떤 모양이 되면 좋을지를 그려봅니다.
하고 싶은 일로 살아가고 싶다면,
매일 하고 싶은 일로 사는 사람들의 책을 읽어보세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완전히 새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미 세상에 있는 이야기에서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내가 정말로 원하는 하고 싶은 일의 표현을 빌려보세요. 저는 아직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당신은 누구를 만날 건가요?
*다음 글에서는 '하고 싶은 일'의 이야기 책을 통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사진:nVIDIA News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