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8-금
오늘 아침 4번째 영어필사 책을 끝냈다.
Life is a cycle of hellos and goodbyes. Just as no meeting lasts forever, neither do all promises. Promises naturally shift as circumstances change. What remains important is that they were made with honesty and good intent.
삶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다. 모든 만남이 영원할 수 없듯, 모든 약속도 영원할 수는 없다. 상황이 변함에 따라 약속도 변하게 마련이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그 약속이 우리의 진심과 선한 의도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인터넷이 발달되고 난 후, 스마트 폰을 사용하게 된 이후, SNS 사용이 활발해진 이후, 새로운 만남은 계속 발생할 수 있지만, 헤어짐은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헤어진 연인의 경우이든, 의견 충돌로 감정이 상해서든, 직접적으로 싸우든해서, 물리적으로는 연락을 안 할 수 있겠지만, 온라인 가상의 공간, SNS,에서는 계속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이 전세계가 연결되어, 거의 실시간으로 정보들이 통하는 세상에서는 몇 사람만, 내 기억으로는 7사람, 연결 연결하다 보면 다 아는 사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니, 연락처를 삭제 하더라도, 간접적으로라는 여전히 연결되어 있어, 21세기에는 더이상 헤어짐이 있을 수 없다는 나의 주장?이다.
인연에 대한 문장을 읽으면서 한 인연이 떠올랐다. 올해 그만 둔 회사에서 인연을 맺은 친구이다. 그 친구는 영국인이지만, 주로 미국에서 일을 했다. 미국에서 일을 하다, 한국으로 파견 근무를 왔다. 처음에 난 간접적으로 그 영국인 친구와 관계를 맺게 되었다. 나와 동갑이면서 한국 영업조직에서 영업일을 하고 있었던 친구가 우리 사이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주었다. 우리 세명의 공통점은 같은 회사에 다니는 나이가 든 결혼한 여자라는 것였다. 영국 친구와 나와의 또다른 공통점은 쌍둥이를 자녀를 두고 있었고, 남편보다 우리가 직접적인 경제적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였다. 그 영국 친구와 관계를 맺게 되고, 서로를 알아 가고 있을 때, 나는 구매 업무를 하고 있었다. 당시, 나는 구매 조직에서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던 때였다. 그때 마케팅 조직 소속으로 있던 그 친구가 마케팅 조직에서 새로운 포지션에 사람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알려 주면서 도전해 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준비를 도와 줄 수 있는 마케팅 조직의 경험 많은 친구도 소개해 주었다. 운좋게 내가 최종 그 자리에 합격을 했고, 그 이후, 8년 넘게 마케팅 일을 했다.
그 친구는 한국에 3년 가까이 있다, 영국으로 돌아갔다. 회사는 제품 중심의 산업별로 몇 개의 사업부로 운영 되었다. 그 친구는 영국으로 돌아간 후, 몇 년 있다, 제일 큰 사업부의 사장이 되었다. 나의 인맥 자랑을 하려고 그 친구와의 인연을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 친구로부터 나는 몇 가지를 배웠는데, 그 중 하나가, 개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관점의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였다. 당시, 아이들이 어려서 육아로 남편과 나는 힘들었고, 관계도 좋지 않았다. 나의 불만 중 하나는 남편은 '생산적이지 않다'였다. 그때 그 친구가 나에게 '너의 기준으로만 생산적이라고 단정 짓지 말라'는 의견을 주었다. 당시의 나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고려하거나 배려하는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깨닫게 되었다.
그 친구는 인생의 여백, 여유를 아는 친구 같았다. 그 친구가 했던 말 중 기억하고 있는 것은 '당장 회사를 그만 두어도, 자신은 카페에서 종일 신문을 읽고, cross puzzle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고 했다. 자신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이미 분명하게 알고 있는 상태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신의와 의리가 있는 친구이기도 했다. 사장이란 자리는 무척 바쁜 자리이다. 한국에 출장을 오는 경우, 상황이 허락되면, 나와 영업일을 하는 친구와 식사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사장이란 자리는 바쁘기도 하지만,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3년 정도 사장을 하고 회사를 떠났다. 지금 그 친구의 링크드인을 보면, HAVE A GOOD TIME,으로 자신을 소개 하고 있다. '인생의 여유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회사를 그만 두고, 안부 인사를 전했을 때, 위로와 응원을 해 주었다.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하는데, 21세기에는 영원한 것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본질적 관점에서 보면, 많은 사물과 현상들이 모습을 바꾼채 영원히 존재하고 있다는 해석을 할 수도 있겠다. 기분 좋은 금요일에 친구를 생각하니 기분이 더 좋다.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