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20일

2025-9-11-목

by 코리아앤

나의 루틴 중 하나는 중국어 연습이다.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은, '듣고 이해할 수 있고, 물음에 대답 또는 내가 하고 싶은 내용을 말할 수 있고, 읽고 이해할 수 있고, 쓸 수도 있어야 한다.' 라고 일반적으로 말한다. 현재 나의 중국어 연습은 매우 편향되어 있다. 듣고 읽기만 한다. 그것은 말하고 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동적이고 에너지가 덜 들기 때문이다. 루틴 활동의 하나이지만, 우선순위가 낮아서, 안 하는 날도 많다.


중국어를 익히기 시작한지는 거의 18년이 되어 간다고 할 수 있겠다. 나의 30대는 몸도 마음도 정신도 에너지 뿜뿜이었다. 영어는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싫든 좋든, 선택의 여지 없이, 업무에서 또는 그 이외의 활동에서 갈고 닦아야 최소한 뒤쳐지지 않고, 최대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 영어 연습은 필수였고, 중국어는 선택이었다.


중국어 연습은 3가지 이유로 의기양양하게 시작한 것 같다. 난 대체로 잘 저지른다. 뒷감당이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면, 포기도 전략이라는 멋진 말로 나를 합리화 하며 얼렁 잊어 버리는 편이다.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첫번째 이유는 역시나 생존 전략으로 중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경제에서 계속 발전, 성장하니, 영어처럼 실력을 갖추면 또다른 먹고 살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였다. 두번째는 2개의 외국어를 잘 사용하게 되면, 또 다른 외국어(예를 들어, 일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 습득은 쉽게 된다는 말을 들었다. 여러 나라들이 인접해 있는 유럽 국가들의 사람들 경우, 어렵지 않게 몇 개국어를 하는 친구들이 좋은 예시이다. 나도 그런 외국어 사용 경지?에 도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큰 희망을 가지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난 중국이란 나라가 흥미로웠다. 인생 회사를 다닐 때, 중국의 여러 성(省)들의 크고 작은 많은 도시들을 출장으로 방문 했다. 그때 중국어를 사용하면 더 많은 중국 현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지금은 중국의 대도시들만 기억나지, 작은 도시들은 기억 나지 않는다. 크고 작은 도시들에 대한 나의 느낌과 인상과 많은 에피소드, 이야기들을 기억을 못 하는 것이 아쉽다.


2014년 출산 이후, 10년 정도 중국어 연습은 멈춰 있었다. 40대 워킹맘 생활은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나를 합리화 해 본다. 다시 중국어 연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3번째 이유 때문이다. 관심있고 좋아하는 것에 대한 힘?은 생존 만큼이나 강한가 보다. 계속 관심 가지고 해보려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삶의 동력일 것이다. 지금의 글쓰기 처럼. 이런 삶의 동력들이 생각하지 못 한 행운을 언젠가는 짜잔~하고 가져다 주지 않을까?

china-map-illustration-vector-detailed-china-map-with-region-names_211056-30.jpg 我喜欢中国 (I like China)


매거진의 이전글행운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