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38일

2025-9-29-월

by 코리아앤

여행을 가게 되면, 준비를 철저히 하는 부류와 큰 틀만 잡아 놓으면서 상세? 준비를 별로 하지 않고, 현지에서 바로 결정을 하는 부류로 나눌 수 있을 듯 하다. 개인의 성향과 나이에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나는 나이가 들수록 후자로 변화되어 왔던 것 같다. 전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여행지의 방문할 명소, 장소, 음식, 체험 등, 조사와 준비를 해서, 시간 일정표까지 마련하기도 한다. 나도 30대까지는 그런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 해외 출장이 길어서 주말을 해외에서 보낼 경우, 출장 준비와 함께 주말의 개인 관광 일정도 계획 했었다. 회사돈으로 하는 어부지리형 해외여행 기회이기에 나 뿐만 아닌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나에게 여행 준비 성향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이들이 태어나고, 워킹맘으로서 삶이 시작 되면서 부터같다. 나에게는 시간, 마음의 여유, 체력 등이 부족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난 슈퍼우먼이지도 않았고, 되고 싶지도 않았다. 나에게 육아는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엄마가 되어지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연 육아 과정과정 마다 힘이 들어가고, 그러니 힘들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래서, 짬만 나면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러니,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쉬러 가는 여행이 나에게는 갈수록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여행을 가게 되면, 2곳 정도만, 내 머리속에 담아두고, 여행지로 간다. 마음에 둔 장소를 천천히 둘러보거나, 체험을 하고 나면, 차나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는 카페에서, 또는 숙소에서 쉰다. 경우에 따라서는, 2곳이라도 둘러 보거나 체험을 하게 되면, 시간이 부족하기도 한다.


이번 부산여행 준비?도 비슷했다. 어제는 해운대를 경험하는 것으로 충분했고, 오늘은 해운대와 멀지 않은 광안리 해변에서 해변뷰를 볼 수 있는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결정했다. 해변뷰가 보이는 숙소에서 자보고 싶다고 아이들이 이야기 한 것을 고려해서 결정한 것이다. 나도 광안리 해변과 주변은 거의 둘러 보지 않아, 나에게도 새로운 곳을 탐험해 보는 좋은 기회 같다. 매주 토요일에는 광안리해변에서 드론쇼도 한다고 한다. 아쉽지만, 이번에는 광안리에서 드론쇼를 볼 수 없지만, 멋진 광안대교와 주변의 야경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KakaoTalk_20221019_112559516.jpg 오늘밤 광안대교 야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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