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78일

2025-11-8-토

by 코리아앤

주말 아침에는 음악을 주로 켜 둔다. 커피를 준비해서 거실 식탁에 앉으면 왠만한 동네 카페 느낌이 난다. 테이블에 생화 꽃다발이 꽂혀 있기라도 하면, 한결 더 분위기가 좋다. 주말이면, 거의 항상 우리 가족들 중에서 내가 제일 먼저 일어난다. 아마도, 평소 가족들 중 제일 먼저 일어나는 습관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게다가, 종종 글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갱년기 이후, 수면의 질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반백의 나이에 접어든 이후는 많은? 부분에서 노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자기관리를 잘 해서, 운동으로 여전히 신체 나이가 나이보다 젊은 분들이 계시기도 하지만, 나의 신체 나이는 거의 지금 내 나이 수준같다. 건강검진 결과에서도 그렇게 확인이 되기도 했다.


남편은 그림을 그리다 보니 눈에 제일 먼저 노화가 온 것 같았다. 그 전에도 시력이 좋지 않고, 시력 차이가 심하게 나는 짝눈이라 노안 현상이 진행 된 후, 눈을 사용하는 것이 많이 불편해 졌다고 했다. 다초점 안경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아주 좋은 안경 또는 다른 말로 비싼 안경이 아니어서 그런지, 자주 사용하지 않았다. 내 주변에 다초점 안경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은 호불호가 나누어지는 것 같았다. 사용에 익숙해진 분들은 좋아하는 편인데, 사용에 잘 익숙해지지 않는 분들은 사용을 불편해 했다.


나도 노안현상이 있다. 내가 느끼기에 아직은 심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노안 증상이 나타난 이후, 확실히 글씨를 볼 때는 불편하다. 비문증, 작은 벌레나 먼지, 실오라기 같은 것들이 눈앞에서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있다. 얼마전 유튜브 광고를 통해 비문증에 대해 알게 되었다. 광고의 절반 이상은 공포 마케팅을 활용한다. 나의 경우 비문증 증상이 심하지 않았지만, 증상을 인지했기 때문에, 동네 안과에 갔다. 안과 검사 결과, 노화 현상이라 괜찮다고 했다. 비문증은 대부분 노화나 피로로 생기는 무해한 현상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갑자기 심해지면 망막 이상일 수 있으므로 다시 안과에 와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나의 경우, 따로 약을 처방 받거나 하지는 않았다.


내가 인지하는 다른 노화는 역시 생리현상이다. 난 규칙적인 편이었지만, 작년부터 슬슬 불규칙적이다. 언제 끝이 날지는 모르겠다.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의도적?으로 그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아직은 고려해 보고 있지 않지만, 종종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의 정도에 따라 고려해 보려고 생각 중이다.


노화 현상에 대한 나의 대응 방법은 크게 통제 가능한 영역과 통제 가능하지 않는 영역이 있을 것이다. 현재 내가 통제 가능한 영역들에서 하고 있는 것은, 필요한 영양제를 챙겨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다. 현재 나의 운동은 유산소로 편향되어 있다. 스스로 쉽게? 할 수 있는 근력운동들도 있는데, 아직 습관이 잘 되지 않아, 매번 미루고 있다. 방법을 찾아 규칙적으로 시작하게 될 나를 믿어보자. 이런 것이 긍정의 힘이라고 하는 것인가? 기분은 좋다.

pngtree-woman-aging-process-set-show-mature-vector-png-image_50628750.jpg 조금씩 받아들이고 익숙해지는 연습 중/출처-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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