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82일

2025-11-12-수

by 코리아앤

이번주 남편은 새로운 작품 시리즈 작업이 잘 되는 것 같다. 지난주의 방황?하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다. 집중과 몰입하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다.


오늘 나는 남편과 반대의 모습이다. 멍하다. 집중력이 분산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로는, 계획한대로 잘 안 되면, 마음이 바빠지고, 산만해지면서, 집중력을 잃게 되는 경향이 있다. 시간 활용에 있어 악순환이 시작되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주워 담을 수 없는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는 미련?을 얼렁 버리고, 집중할 수 있는 일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집중해야 하는데, 말처럼 쉽게 행동으로 옮겨지지는 않는다.


학창시절 시험 기간이 생각난다. 자주 시험 계획을 무리하게, 메타인지능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다, 쉼틈 없이 계획했다가, 뭔가 하나가 계획에서 삐걱되는 순간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잠을 자버리는 경우가 떠오른다. 잠을 자고 일어난 다음날, 운좋게 고도의 집중력이 발휘되어 시험을 망치지 않을 때가 간혹 있기도 했지만, 조급한 마음에다 긴장까지 하면, 시험의 결과는 나빴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수능일이다. 자격을 인증받기 위한 시험을 본지가 한 참 되었다. 솔직히, 40대 이후로는 외부 공인 기관이 인정하는 시험을 준비하거나 시험을 본 적이 없다. 변명일 수도 있겠지만, 나의 에너지는 일과 육아에 사용하고 나면, 별로 남는게 없었기 때문이다.


얼마전 책을 읽으면서, 성공, 성장, 성숙 3단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세 단어 모두 ‘成(이룰 성)’ 자가 들어 있어서, ‘이루다, 발전하다, 완성하다,라는 공통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성공(成功/success) - 일을 이루어 목적과 목표를 달성함.

성장(成長/growth) - 자라서 커짐, 발전함.

성숙(成熟/maturity) - 익고 완전하게 됨, 또는 미숙한 단계에서 벗어나 자기 통제력·판단력·균형감을 갖춘 상태로 발전하는 것.


각 단어들에 대한 나의 인식은 성공은 결과 중심적이고, 성장은 과정 중심적이며, 성숙은 상태의 깊이와 완성도 중심적으로 이해했다.


내 인생은 이 3가지를 두루두루 섞어 가면서 살아 왔고, 살고 있고, 살아 갈 것 같다. 지난 온 반백의 삶 동안, 이 3가지가 분야마다 다른 비중을 차지하며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3가지가 균형?잡혀 있으면 좋겠지만, 균형이 제일 어려운 부분 같다. 그래서, 지난 삶 동안 어느 한 단어에 치우쳐 살기도 했고, 지금은 어느 단어에도 속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 그렇다. 바램은 더 나이가 들수록 품위와 품격을 갖춘 성숙한 인간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아멘!!

김장하어른.jpg 성숙을 생각하면 생각나는 분이다/출처-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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