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83일

2025-11-13-목

by 코리아앤

오늘은 2026학년도 수능 시험일이다. 수능 시험날이면, 포근한 날씨 였다가도 매섭게 날씨가 추워지는 경향이 자주 있었다. 수능 시험일의 징크스로 매년 이야기가 된다. 올해는 날씨가 포근하다.


수능 시험을 보는 친구들에게 오늘은 인생에서 꼭 기억하는 하루가 되리라 생각된다. 꼭 기억은 되더라도, 세월이 흘러 가면서 인생에서 더 다양한 경험들을 겪게 되면, 수능 시험일이 상대적으로 작은 일로 여겨지면서, 기억이 희미해 질 수도 있다. 나의 경우, 대학입시 시험 당일이 희미한 이미지로 내 기억에는 남아 있다. 서울에 위치한 한 대학에서의 시험날과 고향 진주에 위치한 대학에서의 시험날. 서울에서 시험 봤을 때는 엄마가 함께 있었다. 고향에 있는 대학교에는 혼자 시험장에 갔다. 수능 시험을 본 모든 친구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원한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나의 치아에 대한 것이다. 오늘 치과에 다녀왔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치아 정기검진과 스켈링(Scaling)을 받으려 한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회사 가까운 치과에서 정기검진과 스켈링을 받았다. 올해는 회사를 그만 둔 후, 계속 미루었다. 동네 치과 중 '어느 치과를 가야 하나?' 결정을 못 한 것과 당장은 불편하지 않아 미루어졌다. 마음 먹고, 예약해서 치과에 갔다.


스켈링은 간호사가 한다. 다행히 아직은 스켈링 하는 의료 장비가 나오지 않아, 인간인 간호사로부터 스켈링을 받는다. 그 말인즉, 매번 스켈링을 받을 때면 간호사에 따라, 스케링 받는 과정과 끝난 다음의 느낌이 다르다는 것이다. 치과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간호사들은 거의 같은 스켈링 하는 법을 교육 받아겠지만, 간호사 개인의 실력, 숙련도, 환자에 대한 배려, 친절함에 따라 환자들은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받은 느낌은 작년보다 스켈링이 빨리 끝났고, 덜 아팠다. 대신에, 스켈링 이후의 상쾌한 느낌은 좀 덜했다. 간호사는 스켈링 하는 동안, 동작의 변화가 있을 때면, 설명을 해 주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친절함은 좀 덜 했던 것 같다. 간호사 입장에서는 반복적인 일이라, 항상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런 간호사가 있다면, 분명 입소문이 나서 그 치과는 문전성시(집 문 앞에 시장(장터)이 이루어질 정도로 사람들이 매우 많이 몰려드는 모습)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 요즘의 병원들은 병을 치료하는 것 이상으로 친절한 서비스로 평가를 받을 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내 칫아에는 2가지 특징?이 있다. 요즘은 어린이, 청소년, 어른, 모든 세대에서 치아 교정이 보편화 되어 '반대교합(反對咬合, crossbite)’ 또는 ‘부정교합(Class III)'이란 말이 일상화가 된 듯 하다. 초등학교 시절, 거의 40년 전에, 나는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교정을 했다. 기억으로는 권투 선수들이 권투 경기중에 착용하는 마우스피스(mouthpiece)랑 비슷하게 생긴 장치를 입안에 머금고? 있어야 해서, 어린이인 나는 무척 불편해했다.

왜냐하면, 윗치아가 아래치아보다 안쪽(뒤쪽)으로 들어간 상태의 부정교합 상태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교정 비용이 비싸지만, 그때도 많이 비쌌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에는 아버지 사업이 잘 되고 있어, 치아 교정도 할 수 있어 운이 좋았다. 교정 장치의 효과가 있기는 했지만, 아주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행히, 부정교합은 교정이 되어 윗치아가 아래치아보다 많이는 아니지만 앞으로 나오게 되었다.


다음 특징은 잇몸이 많이 파혀있다. 이런 증상을 가진 분들이 꽤 있는 듯 하다. 치과 의사 선생님들이 설명해 주신 이유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치아를 꽉 깨무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양치질도 영향을 미치지만, 나의 경우는 꽉 깨무는 버릇이 주된 이유같다. 잇몸이 계속 파여 가니, 이가 시리기도 하지만, 보기도 좋지 않다. 잇몸 건강이 치아 건강보다 더 중요하다고 하지 않나? 게다가, 치아 건강은 오복 중에 하나로 중요한 건강의 한 부분이다. 이 문제-잇몸이 파이는 현상-를 인지한 후, 거의 15년 동안, 패인 잇몸 치료도 받아 왔다. 패인 부분에 뭔가 -의료물질- 를 붙이는 것이다. 병원은 환자 치료 목적과 동시 돈을 버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병원은 항상 나에게 2가지를 제안한다. 의료보험 적용되는 치료와 적용되지 않는 치료. 두 치료의 차이점은 의료물질의 차이, 품질과 가격 차이이다. 예상할 수 있듯이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의료물질의 품질이 더 좋다고 설명을 하고, 더 비싸다. 지난번 패인 잇몸 치료를 받을 때는 의료보험 적용 되지 않는 의료 물질을 선택하면, 3년보증까지 포함하여 치료를 권유했다. 의료보험적용 경우 보다 3배 비싸기는 했지만, 3년 보증의 조건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지난 몇 년동안 사는게 바빠서, 제대로 챙겨 서비스를 받거나 하지도 못 했다. 그렇다고, 치료 받은 의료물질이 3년 동안 모두 온전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하나의 경험을 했다.


현재 백수인 나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고, 지난번 경험도 고려하여, 의료보험 적용 물질로 치료를 받았다. 의료물질이 떨어지면, 내년에 또 치료 받으려고 한다.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이제는 치아를 꽉 깨무는 버릇이 나아질까? 지금 나는 여러 방법으로 삶에 힘빼기 연습 중인데, 치아에도 힘을 빼보자. 아자!!

1548307839_image.png 바람이 숭숭 들어가겠네요^^/출처-구글 이미지


PS :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오후에 행운 84일 발행 계획입니다. 제 글을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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