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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은 내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좋습니다.

by 푸르미르

"화장실 다녀오겠습니다."


"네."


시험시작 20분 전부터는 시험 예약자 몰렸습니다. 응시료 결제, 시험장 안내, 시험 볼 좌석번호 안내를 해야 했습니다. 시험장 1곳에서 하루에 4번 시험을 운영했습니다. 보통 시험 시작 15분 전에 시험장 맨 앞에서 시험감독관으로 마이크를 들고 안내사항을 말했습니다. 시험감독은 직원마다 하루에 1번씩 하기로 했었습니다. 두 번째 시험은 첫 번째 시험이 끝나는 시간으로부터 5분 안에 첫 번째 시험 응시자가 모두 퇴실하고, 두 번째 시험 응시자가 입실해야 했습니다.


또한 응시자 응시료 결제도 시험 시작 15분 전까지는 해야 했어서 마음이 바쁘고, 제 손도 바삐 움직였습니다. 시험 시작 15분 전이니 바로 시험 안내사항을 마이크 들고 말하고 시험장 세팅을 해야 해서 바빴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시험 사이가 가장 바빴는데, 응시료결제는 2명이 하는 거라 화장실도 못 가고 참을 때도 있었습니다. 아님 옆 직원에게 잠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잠깐 새에 응시자들이 많아져 대기번호가 30번대였던 적도 있습니다.


'하, 진짜 쉴 틈이 없네.'


계속 일을 해도 두 번째 시험 시작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입에서는 단내가 나고, 시험 시작시간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으로 긴장하면서 일을 하니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나중에는 첫 번째 시험시작을 10분 당겨서 시작하여 괜찮아졌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인데 매번 시간에 쫓기니, 몸이 혹사당한다는 생각을 하며 일을 했었습니다. 매일 이렇게 하다 보니 정규직 취업준비도 못하고 퇴근 후에 힘들어서 쉬기 바빴습니다. 몇 개월 후, 시험시간을 조정하니 그때는 좀 괜찮아졌습니다. 휴.. 원래 돈 버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혹사당하면서 일을 하면 건강에 타격이 옵니다. 병이 생겼습니다. 이 병은 고치는 약이 없고 또다시 나타날 수 있다히여, 평소 조심조심하고 있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근무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누군가가 대신 챙겨줄 수 없고, 아프면 저만 손해더라고요. 틈틈이 잘 쉬시고, 잘 드시고 건강 꼭! 자신이 챙기면서 지내세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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