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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s eun Mar 16. 2021

새벽배송, 주문은 어떻게 하나요?

마켓컬리, SSG새벽배송, 쿠팡 로켓프레시

최근 마켓컬리를 시작으로 새벽 배송은 이제 식품업계 이커머스에서 필수가 되어버린 듯하다. 특히 코로나로 요즘은 새벽배송이 하나의 소비패턴으로 자리 잡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새벽배송 서비스들을 살펴보니, 주로 신선식품을 다루고 있는 서비스가 많았고 각 서비스의 주문 플로우에 차이가 있는 점이 흥미로워 그 부분을 스터디해보고 싶었다. 그중에서도 마켓컬리, SSG새벽배송, 쿠팡 로켓프레시 의 주문 플로우를 살펴보려 한다.




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샛별배송(=새벽배송) 가능지역이 한정되어있긴 하지만, 입점된 모든 제품의 샛별배송이 가능하다. 배송지를 바꾼다고 해서 제품의 목록들이 달라지진 않는다. 배송지 변경에 따라 각각 샛별배송, 택배배송, 배송불가지역인지를 알려줄 뿐.


마켓컬리의 배송지입력

컬리에서는 2가지의 플로우로 새벽배송 주문이 가능하다. 메인 페이지에 들어가면 배송지를 입력하라는 문구가 뜨고 배송지 입력을 유도하고 있다. 만약 이를 먼저 인지하지 않고 배송지 입력을 하지 않았다면, 상품을 먼저 담은 후 장바구니 페이지에서 배송지를 입력할 수도 있다. 여타 서비스들과 비교해볼 때 심플한 구조라고 생각했다.


마켓컬리 주문 플로우

1. 메인에서 배송지 먼저 입력 후 상품을 담는다.

2. 상품을 먼저 담은 후, 장바구니에서 배송지를 입력한다.

2번 보다는 1번의 플로우를 메인에서 유도하고 있다. 장바구니에서 배송지를 변경하게 되면 배송지 변경으로 상품정보가 업데이트됩니다라는 Snackbar가 나오며 유저들에게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SSG 새벽배송


SSG새벽배송의 경우, SSG닷컴이 메인페이지에 설정되어있다. 상단 탭을 보면 새벽배송으로 분리되어있고 이 곳에서 주문할 수 있는 제품들은 새벽배송만 가능하다.


탭에서 새벽배송을 선택하면 유저의 주소가 배송이 불가한 지역인지를 알려준다. 새벽배송이 불가한 지역이라면 해당 주소지는 새벽배송을 이용을 할 수 없다는 팝업이 뜬다. 이 경우, 페이지에 보이는 상품들을 구경은 할 수 있지만 주문은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이 팝업창에서 새벽배송 불가 지역이라는 멘트와 함께 하단에 사용자에게 유도하고 있는 노란 버튼이 눈에 띄었다. 내가 생각한 이 버튼의 의미는

1. SSG가 새벽배송이 아닌 이마트몰도 운영을 하고 있다.

2. 새벽배송이 아닌 일반배송으로 이마트몰에서도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의 의미로 비쳤는 이 버튼 하나로 새벽배송이 불가한 지역의 유저들을 고려함과 동시에 자사몰로 자연스럽게 유도한 점이 인상 깊었다.


상품을 담을 때 배송지 주소가 입력되어있지 않다면, 현재 배송지는 새벽배송이 불가합니다라는 얼럿(alert)이 뜬다. 배송지를 입력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입력된 배송지가 새벽배송이 불가하다는 뜻으로 해석되어 혼란스러웠다.


SSG 새벽배송의 주문 플로우

SSG새벽배송에서의 주문 플로우를 살펴보자. 우선 상단의 이미지를 보면 <장바구니-결제하기>에서 5단계를 거쳐야 한다. 장바구니에서 주문하기를 선택하면 2번째 단계에서는 배송받을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수령 위치, 사은품까지 선택한 후 결제하는 플로우로 주문이 진행된다.


다른 서비스들과 차이가 났던 부분은 새벽배송을 받을 날짜와 시간까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유저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장점은 있지만 새벽배송을 필요로하는 유저들의 니즈와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날짜와 시간 선택의 기능이 꼭 들어가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앱에서의 복잡도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SSG새벽배송의 주문 플로우

쿠팡 로켓프레시


쿠팡 로켓프레시는 새벽배송 서비스들 중 유일하게 전국으로 배송이 가능하다. 로켓프레시를 사용하려면 일단 로켓와우클럽에 가입을 해야한다. 로켓와우는 매달 2,900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쿠팡에서 구입하는 제품들을 모두 무료로 받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료반품,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을 누릴 수 있다. 한 달에 쿠팡에서 2번 이상 주문한다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요소이다. 반대로 장기적으로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요소이기도하다.


로켓와우 멤버십 신청 플로우

로켓와우를 가입하는 플로우는 간단하다. 상품 상세에서 로켓프레시 구매 혜택 받기 버튼을 누르면 로켓와우 멤버십을 신청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오고, 결제정보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되면 신청이 완료된다.


로켓프레시 주문 플로우

로켓와우를 가입했다면, 로켓프레시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고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고 배송지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마켓컬리와 플로우는 비슷하지만 로켓와우를 가입해야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는 허들이 있다.


등록된 배송지가 로켓프레시가 불가한 지역이라면, 상품들이 모두 일시품절 상태로 변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을 수 없는 상태로 보여지거나 일반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게 보여진다. 이 부분에서 SSG새벽배송과 비슷하지만 달랐다. SSG의 경우 새벽배송만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배송의 주문은 배제되어있고, 쿠팡은 일반배송까지 고려된 주문방식을 택했다.



정리하기


이 3가지의 주문 플로우를 살펴보면서, 각 서비스마다의 특징을 뚜렷하게 알 수 있었고, 그 안에서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켓컬리 : 다소 심플한 플로우와 명확한 워딩으로 폭넓은 사용자를 고려한 배려들이 보였다.


SSG 새벽배송 : 다음날 아침뿐만이 아닌 2-3일 후의 배송도 예약할 수 있어 계획적인 주문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이 이 기능을 활용할지는 의문이었다. 또한 사용자에게 보이는 워딩이나, 심플하지 않은 구조들이 아쉬웠다.


쿠팡 로켓프레시 : 쿠팡을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로켓와우를 가입하는 것에 허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쿠팡의 단골 유저들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요소로 새벽배송뿐 아니라 다른 상품들도 쿠팡에서 주문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참고

https://1boon.kakao.com/appstory/190719_1

https://www.etnews.com/2019102500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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