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최초 중앙아시아 지하철의 예술성
1966년의 비극이 만든 지하 예술 궁전
1966년 4월, 타슈켄트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30만 명이 집을 잃고 도시의 80%가 파괴되었다. 이 재난은 역설적으로 중앙아시아 최초의 지하철 건설로 이어졌다. 모스크바는 우즈베크 수도를 모범적인 소비에트 도시로 재건하기로 결정했고, 그 핵심에 지하철이 있었다.
1972년 건설이 시작되어 1977년 11월 6일 첫 개통된 칠란조르 노선은 9개 역으로 출발했다. 타슈켄트 지하철은 구소련에서 7번째, 중앙아시아에서는 최초의 지하철이 되었다. 이는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에 이은 소련의 세 번째 주요 지하철 시스템으로, 급성장하는 도시 인구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자 소비에트 기술력의 상징이었다.
핵 방공호와 예술의 이중 정체성
타슈켄트 지하철의 독특한 특징은 교통수단과 핵 대피소라는 이중 기능에 있다. 전체 지하철 시스템은 도시 전체를 위한 핵 방공호로 계획되었고, 우즈베크 정부는 이를 군사 시설로 분류했다. 터널의 깊이는 8~25미터 사이로 다양하며, 강력한 구조는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
1966년 지진 이후 신중해진 계획자들은 지하철의 깊이를 줄이고 강도를 높여, 지상 몇 미터 이내에서 터널을 건설했다. 이는 타슈켄트 지하철이 다른 소련 지하철에 비해 상대적으로 얕은 이유를 설명한다. 군사 시설 지위 때문에 2018년 5월 31일까지 지하철 내부 사진 촬영이 불법이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후 이 금지령이 해제되면서, 세계는 비로소 이 지하 예술 궁전의 아름다움을 목격할 수 있게 되었다.
각 역마다 다른 이야기, 48개의 지하 박물관
2026년 현재 타슈켄트 지하철은 4개 노선에 50개 역을 운영하며, 총 연장 70.4킬로미터에 달한다. 각 역은 우즈베크 역사와 문화의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놀랍게도 타슈켄트 지하철의 모든 역은 개별 예술가가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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