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경제 허브의 코리안 커넥션

한-카자흐 경제협력과 고려인

by Miracle Park


# 전략적 동반자: 왜 카자흐스탄인가

중앙아시아의 심장부, 세계 9위의 광활한 영토와 확인 매장량 300억 배럴의 원유, 우라늄·금·구리·아연 등 100여 종의 광물을 품은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중앙아시아 전략에서 가장 핵심적인 파트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중앙아시아 내 최대 교역·투자대상국으로, 유전개발·제조업·건설 플랜트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디지털·희토류 등 미래산업으로 경제 협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1992년 수교 이후 경제·산업적 상호보완성을 토대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우랄-알타이어 계통이라는 공통점과 고대로부터 이어온 문화교류의 유산은 오래된 협력 자산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대 중앙아시아 투자 누적액 측면에서도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에서 1위이며, 이를 토대로 타 중앙아 국가들과 비교해 양국 간 교류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평가된다.

# 분야별 협력 현황

-에너지: 발전소에서 SMR까지

에너지 분야는 양국 협력의 가장 두꺼운 기둥이다. 2009년 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카자흐스탄 최초의 민자발전사업(IPP)인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 수주는 한전의 기술력·발전소 운영능력과 삼성물산의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협상력, 풍부한 건설 경험이 결합한 컨소시엄의 경쟁력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져 이뤄낸 성과였다.

2024년 6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에너지 협력은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아스타나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은 에너지 분야에서 복합화력발전 및 재생에너지 플랜트, 노후전력 현대화, 소형모듈원전(SMR) 등 5건의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간 전력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도 환영하며, 한국 기업이 카자흐스탄 화력발전소를 현대화하는 데 있어 석탄 환경설비 개선 기술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광물자원: 공급망 재편의 최전선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카자흐스탄의 광물자원은 한국 산업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다. 2024년 정상회담 계기에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으며, 양국은 핵심광물 공동탐사부터 개발·정련·제련·가공에 이르는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공동탐사 결과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한국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합의해 실익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SK에코플랜트와 카자흐 산업건설부 간 리튬 광구 탐사 및 개발 협력 MOU도 체결됐다. 우라늄 분야에서도 협력이 계속된다. 2025년 3월, 한국수력원자력은 카자흐스탄 국립 파라비 대학교, 그리고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업체인 카자톰프롬의 연구소 IHT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수·지하수 내 우라늄 자원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카자톰프롬은 전 세계 우라늄 공급의 약 43%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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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전문작가. 현지 취재ㆍ르포ㆍ출간ㆍ강연으로 실크로드의 땅, 중앙아시아의 신비를 문장으로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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