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못하겠는 상태, 그것도 감정이다
해야 할 일이 머릿속에 줄줄이 떠다니는 날이 있다. 세탁기를 돌려야 하고, 이메일 답장도 해야 하고, 글도 써야 한다. 그런데 손가락은 키보드 위에서 ‘탕탕탕’ 대신 ‘정지 화면’ 모드로 멈춘다.
결국 나는 아무것도 못한 채로 창밖만 멍하니 바라본다. 그 순간 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탄식은 언제나 똑같다.
“나, 왜 이렇게 쓸모없지?”
재미있게도, 이 무력감의 정체를 파헤치면 꽤나 합리적인 이유가 숨어 있다. 심리학적으로 무력감은 게으름의 사촌이 아니다. 게으름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거지만, 무력감은 "하고 싶어도" 안 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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