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시험기간에 매일 택배가 도착하도록 하는 이유
밥 먹고 사는 것이 어렵던 때에 아들 둘을 둔 어머니가 밥상을 차리셨다. 아이들 밥은 흰쌀밥으로 꾹꾹 눌러 두 공기를 담고 어머니는 밑에 눌은 누룽지에 물을 부어 끓여서 드셨다. 아이들은 크는 내내 누룽지를 먹는 엄마를 보고 자랐다. 훗날 이들이 자라 성인이 되었고 가정을 이루었다. 새색시가 시어머니의 밥상을 차리며 흰쌀밥을 어머니 앞에 내려놓자 아들이 성을 내며 말했다.
"당신 지금 제정신이야? 우리 엄마는 누룽지를 제일 좋아하신다고 내가 말해줬잖아. 나는 엄마가 흰쌀밥을 먹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어."
어머니는 가슴을 치며 한탄했다. 없는 살림에 자식 먹을 것을 챙기느라 누룽지를 먹었던 것인데 다 큰 성인이 되어 가정을 이루고도 부모의 사랑과 배려를 모르도록 가르쳤던 것을 크게 후회했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로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