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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운 Oct 24. 2021

행복한 우리 마을을 소개합니다.

[경기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마무리하며...

2021-10-23 우리 마을의
'한마당 축제'
가 있었습니다.


금번 마을 축제는 지자체의 허가를 받은 공적 사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방역지침을 지키며 질서 있게 마을 축제를 준비하느라 애써주신 스텝들과 기꺼이 자원봉사로 나눔을 실천 해 주신 마을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1년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경기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우리 아파트가 선정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로 모임의 제한은 있었지만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계획된 사업들을 순조롭게 잘 마무리하고 마무리 축제를 했습니다.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으니 음식은 충분히 장만하고 각 가정에서 음식을 담을 용기와 텀블러를 준비해 오시면 나눠드렸습니다. 그리고 각 가정으로 돌아가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안내를 드렸습니다. 모두들 오셔서 질서 있게 줄을 서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더불어 사는 마을, 나눔이 있는 마을, 서로서로 챙겨주고 봉사하는 우리 마을은 행복한 마을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우리 마을의 "한마당 축제"를 소개합니다.



8월부터 계획하고 날짜를 변경 해 가며 준비 한 축제입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로 걱정을 했으나 쾌청하고 따뜻한 날씨가 선물처럼 펼쳐진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참여하는 행사에 바람 없이 따뜻한 날씨가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바람 한 결, 공기 한 줌도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한마당 축제"를 기획하며 승강기와 각 동 1층 게시판에 축제를 알리고 현수막을 붙였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마을 축제 안내 방송으로 전 세대에 광고를 하여 참여를 높였습니다. 준비하는 스텝들은 거리두기를 이유로 혹 있을 민원을 대비하여 준비하였으나 한 분도 민원을 제기하는 분이 없으셨습니다. 함께 만드는 마을에 한 마음으로 참여 해 주신 주민분들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안전사고 없고, 웃음 가득한 축제가 되었습니다.


먹거리 나눔 (떡볶이, 꼬치어묵탕, 오징어부추전, 꿀떡과 증편, 커피와 아이스티, 귤) 을 위해 봉사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잔치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죠. 용기를 들고 와서 담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모두들 즐겁게 줄을 서고 나눔의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오징어 부추전은 나눔의 시간 2시간 전부터 준비했으나 부쳐지는 시간이 걸리다 보니 오래 줄을 서서 기다리셔야 했음에도 불평하시는 분 없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우리 아파트는 주민을 위한 카페테리아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없어서 텀블러에 갓 볶은 신선한 커피를 담아드리고, 아이들을 위해 아이스티를 나눠주었습니다. 함께하는 기쁨이 있어 오랜만에 코로나를 잊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로운의 [똥손놀이터] 양말목으로 티코스터 만들기 : 30분 단위 한 그룹 12명씩 7번의 수업이 있었습니다.


로운이 수업하는 [똥손놀이터]도 단연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다른 부스는 모두 철수했으나 계속 밀려드는 아이들의 요구로 늦게까지 함께 만들며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위의 작품은 초등학교 3학년 친구들의 티코스터입니다.


손놀이터 수업을 하다가 당 충전이 필요해서 '달고나가 먹고 싶다'라고 했더니, 수업을 마친 여자 친구가 40분을 기다려 받아와 제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선생님, 이거 제가 40분이나 기다려서 받은 거예요. 그런데 선생님 드세요. 아까 먹고 싶다고 했잖아요."

"정말 이거 선생님 줘도 괜찮아?"

"네~ 괜찮아요. 선생님이 더 힘들잖아요."


아이의 마음이 고맙고 예뻐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앉을 틈도 없이 꼬박 4시간을 서서 수업하던 피로가 사라지기에 충분한 기쁨이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너무 좋아서 제일 마지막까지 수고 해 주신 동대표님들 감사합니다.


인기 만점 '달고나 코너'입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짱 코너였는데 만드는 시간과 받아가는 속도에 엄청난 시간차가 생겨서 만드는 손길이 많이 분주했습니다. 그래도 보채는 아이들 없이 잘 기다려주었습니다.


알뜰장터와 어린이기자단 체험활동


[아나바다] 장터를 열었습니다. 20개 팀을 미리 신청받아서 장소를 마련해주었습니다. 각 가정에서 물품을 챙겨 와 착한 가격에 주민들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품들이어서 용돈을 들고 나와 한 아름 장난감을 사가는 표정에 웃음꽃 만발입니다.


동글이가 장터에서 구입 한 물품들


 동글이도 갖고 싶던 장난감을 한 가득 사들고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평소 문구점에서 사고 싶던 것들이었다며 싸게 샀다고 자랑이 늘어졌습니다. 장터에서 샀다고 집에 돌아와 장난감을 혼자 씻느라 세면대 주변을 물바다로 만들었지만 스스로 해 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여 잔소리는 꿀꺽 삼켰습니다. 역시 늦둥이 동글이는 늦게 태어난 덕을 보는 듯합니다.


마을 음악회 :  아름다운 연주로 봉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능기부 연주회도 있었습니다. 현악 3중주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셔서 마을 축제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였지만 여럿이 생각을 모아 짜임새 있게 준비하고 동선이 얽히지 않도록 준비한 덕분에 온 마을이 흥겨운 잔치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심사단과 기자단이 오셔서 평가와 취재를 하고 가셨습니다. 코로나의 악재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고,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와 주민과 관리사무소(3주체) 모두가 하나 된 모습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기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잘 운영하면 3년 동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입니다. 심사단의 평가와 마을 주민들이 활성화 된 모습을 보니 내년에도 지원받을 수 있을 듯한 기대가 되어 뿌듯합니다. 봉사와 나눔이 주는 기쁨과 감동은 해 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기쁨으로 온 마을에 웃음꽃 피는 하루가 되어 행복한 날이 되었습니다.



온 마을과 함께하는 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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