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할때하자 Jun 12. 2023

유튜브 장비를 구입했습니다

설레기도, 두렵기도 합니다

  유튜브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일부러 발을 들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구글의 비중이 가장 높음에도 말이죠) 시간을 낭비하게 될까 봐 걱정이 컸기 때문이죠. 그런데 요즘은 정말 많은 정보가 유튜브를 통해 전달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무의식 중에 새로운 정보를 유튜브를 통해 검색하는 저를 발견하고 놀란 적도 있습니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은 글쓰기와는 다른 차원의 부담이 느껴집니다. 영상 촬영을 해 본 적이 없으니 흥미가 없다고 속단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아무튼 친숙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유튜브를 시작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브런치 연재를 시작할 때와 같은 이유입니다.

  학원 강의 외에 다른 선택지를 드리고 싶습니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PSAT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돈을 아끼는 자린고비 전략을 알려드린다는 게 아니라, 올바른 전략을 알려드리겠다는 이야기입니다. PSAT은 제대로 방법만 알면 강의에 의존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훈련하고, 성적을 개선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암기가 필요하지 않은 시험에 많은 강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훈련이 필요할 뿐이죠. 

  여전히 학원가에는 개념-심화-실전-파이널로 세분화되는 PSAT 강의들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그중 대부분이 필요 없는 내용이고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한 문제로 삶의 향방이 갈리는 수험생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실정입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혹은 무엇이 문제인지 인지하지도 못한 채 맹목적으로 강의를 따라가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책을 출간하기에 이르렀지만, 제 책의 내용을 부연할 강의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직자인 제게는 유튜브 외에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유튜브도 수익발생 요건을 충족하는 순간 겸직허가를 받아야 하고, 회사의 결정에 따라 겸직허가가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는 그때 가서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합니다. 


  장비를 구했습니다. 제 영상은 화려한 이펙트도 편집 기술도 필요 없습니다. 당연히 엄청난 화질을 자랑할 필요도 없구요. (사실 전자기기 욕심이 많은 편이라 보태가보태가 하다가 우주까지 다녀왔습니다) 마이크와 캠, 조명 정도를 구했는데 50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며칠 내로 도착할 텐데, 첫 영상으로 어떤 내용을 올릴지 고민입니다. 


  유튜브를 시작해도 브런치 연재는 계속됩니다. 일상적인 내용이나 공부에 관한 내용도 계속 올릴 예정입니다. 글쓰기는 독자 여러분께 도움을 드린다는 목적 이전에 저의 가장 소중한 취미기 때문입니다. 더 다채로운 근황과 세종시의 삶을 전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뚝딱뚝딱 책을 제작 중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