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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키스테이지 Oct 18. 2018

분주한 도시 속에서 낭만을 찾다.


파리에선 진짜 파리지앵이 누구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많은 유럽인들이 섞여 관광객인지 파리에 살고 있는 주민인지 그 차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았다. 프랑스에 가기 전엔 프렌치 스타일을 고수하는 파리지앵들을 동경하는 친구를 보며 얼마나 멋지기에 저렇게 얘기할까 했었다. 하지만 파리에 직접 와보니 그저 스타일이 아닌 그들이 도시를 대하는 태도나 거리를 여유롭게 활보하는 걸음걸이,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그날의 날씨.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조화롭게 이루어져 프렌치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나라던지 그곳의 도시는 항상 활력이 넘치고 분주하다. 다들 발걸음들이 가볍게 어디론가 향한다. 그 안에서도 자신만의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동반한다. 특히 도시의 가운데를 관통하는 강들을 분주함에 한줄기 낭만을 선물한다. 한국 서울의 한강, 영국 런던엔 템즈강 그리고 프랑스 파리에 센강. 이 세 나라의 공통점은 아마도 그 강을 따라 산책하거나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이곳 파리에서도 그중 한 사람이 되어 강을 따라 거닐고 잇으니 어느 파리지앵 부럽지 않은 사람이 되었다.


사람들의 걸음걸이,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그날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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