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파리 거리의 모습을 추억하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다양한 모습들 중에 제일은 거리를 채우고 있는 것들의 조화로운 모습이 아닐까. 거리 양옆에 나란히 들어차 있는 가게들과 그 앞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들,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까지. 지나가며 가게들을 보면 각각 다른 색으로 꾸며진 외관과 인테리어 소품들로 심심할 틈이 없다. 전부 다른 색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주지만 이 것들을 조화롭게 만들어 주는 것은 파리의 하늘과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밝은 모습들이다.
사진 속 가게 또한 조화로움 속의 하나인 모습으로 존재한다. 가게가 가지고 있는 색감 중에 메인 색인 파란색은 그냥 파란색만 있는 게 아니라 밝은 파랑, 어두운 파랑 그리고 보통의 파란색으로 구성되어있다. 파리 사람들이 색을 잘 사용하는 건지 다채로운 색감으로 하루하루 지루한 날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