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피로스 Aug 03. 2020

구독자 1억 5천만의 유튜버는 얼마를 벌까

바야흐로 유튜브 월드에 살고 있는 우리

유튜브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어갑니다.

유튜브와 영상제작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관련된 정보를 찾다가

흥미로운 질문거리가 생겼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지닌 유튜버는 누굴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유튜버는 누굴까?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다 보니

유튜브의 트렌드를 살펴보게 되고

궁금한 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유튜버 순위 Top 10 (구독자 순위, 출처:influencer)


보이시나요?

전 세계에서 가장 구독자가 가장 많은 유튜버는

현재 T-Series라는 채널인데

무려 1억 4천 8백만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답니다.


T-Series 유튜브


"Music can change the world"

'음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 모토로

각종 유명 아티스트와 뮤직비디오 콘텐츠를 제작 중인

이 채널은 인도에서 가장 큰 음반 제작사라고 하네요.



총 조회수 1,100억 회

가장 인기가 많은 영상 조회수는 약 9억 회

스케일 정말 어마어마어~마 하지요.

통일된 대한민국의 인구수보다 많은

조회수와 구독자 수치에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디아 클라쓰...)

(참고로 인도의 인구수는 13억으로 세계 2위)



순수하게 유튜브로 창출되는

채널 수입 추정치는 한화로

한 달에 6억에서 17억 원 정도.

(물론 정확한 수치는 아닐 수 있습니다.

유튜브 통계 전문 사이트에서 발표한 추정치일 뿐입니다.)


물론 개인 유튜버가 아니라

기업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보니

그런 면에선 큰 수익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제작사의 입장에선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 효과와 부수적으로 창출되는 수익까지 포함하면

실로 이 채널의 잠정 수익 규모는

어마어마어마어마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국내 유튜버 순위 Top 10 (구독자 순위, 출처:influencer)


국내의 경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Blackpink 입니다.

SM, JYP, YG와 같은 대형 음반 소속사나

방탄소년단, 싸이처럼

그곳에 소속된 아티스트의 채널이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역시 한류의 힘이라고나 할까요.

최근 해외진출에 성공해

KPOP 한류의 주역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아티스트들과 소속사를 중심으로 

순위권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사이에 위치한 처음 보는 채널들도

대부분 한류의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채널들입니다.

채널 카테고리를 보시면 모두

'음악'과 '엔터테인먼트'로 분류되어 있죠.

한류는 위대합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채널로는

유일하게 'JFlaMusic'이 있습니다.

예전에 Ed Sheeran의 'Shape of you'와

Luis Fonsi의 'Despacito'의 커버곡을 불러 유명해진

여자 가수분이시죠.

다들 한 번쯤은 이 분의 얼굴을 보고

이 분이 불렀던 노래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유튜브 스타가 되기 전엔

무명에 가까운 인지도였지만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그런 유명인이 되셨지요.


일본 유튜버 순위 Top 5 (구독자 순위, 출처:influencer)


가까운 일본의 사례를 보면

흥미로운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유튜버로 성공하기 위해선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


일본의 유튜버 같은 경우

구독자가 가장 많은 채널도

1000만에 미치지 못합니다.


이는 일본의 유튜브 콘텐츠가

재미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한류처럼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파급력과 확장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경우

천만을 넘은 상위권 유튜버는 거의 모두

한류의 영향력으로 성장한

대형 소속사나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다수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개인 유튜버가

천만의 장벽을 넘기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언어와 콘텐츠의 장벽 때문이죠.






위의 자료들을 살펴보다가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첫째, 유튜브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위해선

콘텐츠가 영어로 제작되어야 한다.


당연한 사실일 겁니다.

영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니까요.

전 세계의 구독자에게 나의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1억 5천만의 구독자를 거느린 채널이

인도의 음반회사라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자국의 인구수가 13억 명이라는 요인도 있지만

인도 국민의 상당수가 

영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의 세계적 확장성이 보장된 것이죠.


실제로 구독자 Top 100의 상위 유튜버는 

거의 모두 영어권 국가 출신입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 자체가 구글 거니까... 

어쩔 수 없겠죠... 중국도 힘내라.)


둘째, 언어와 국경을 초월하는 콘텐츠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음악'입니다.


국내 구독자 상위 유튜버 대부분이

음악과 엔터테인먼트를 다루는

소속사와 아티스트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한류의 영향력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류와 KPOP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던 힘 중 하나는

언어와 국경을 초월한

음악이라는 콘텐츠 자체의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말을 모르는 전 세계의 외국인들이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열광하고,

대한민국 아이돌 가수의 

춤과 노래에 열광하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기는 어렵겠지요.


하지만 그 자체로 

음악이라는 문화 콘텐츠에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굉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힘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인지도와 명성이 점점 더 쌓이면

음악을 뛰어넘어 다른 여러 문화 콘텐츠도

점점 그 역량을 인정받고

전 세계에 널리 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칸 영화제의 '올드보이'부터

아카데미 상을 휩쓸었던 영화 '기생충'까지

이미 그 전조는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문화 역량은 대단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저도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콘텐츠들이 올라올 예정이니

놀러 오세요.


https://youtu.be/YyjgTchA44M (채널 : 백수시대)


https://youtu.be/P6DuSxUqrQE


아직은 까마득히 먼 일처럼 느껴지지만

100만, 1000만 1억 유튜버가 되는 그 날까지

달려보겠습니다.


백수 화이팅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