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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정 Mar 10. 2019

Travel To NICE

모나코에서의 하루

사실 니스 여행에서는 니스 근교 여행을 위주로 하고 왔다. 니스에 있었던 시간은 반나절 정도였으니. 하지만 최고의 선택이었다. 하루를 투자했던 모나코가 마음에 쏙 들었거든. 니스에서 버스로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모나코. 한 나라에 있을 모든 것들을 작게, 작은 만큼 더 부유하게 모아둔 작은 테마파크의 느낌이었다. 아기자기했던 골목들을 둘러보며 모나코를 충분히 느낀 후에도 일몰까지 긴 시간을 기다렸으니.

일몰을 기다리는 중
반대편의 야경


마음에 쏙 들었던 모나코는 정말 남은 인생을 여기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여유롭고 좋았던 곳이었다. 빼곡히 들어선 특이한 모양의 건축물과 거리가 풍기는 분위기가 좋았고, 오랫동안 기다리며 본 야경이 좋았다. 유럽판 홍콩이라는 느낌과 막상 살게 되면 살짝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말이다.

유럽판 홍콩이 아닐까 했던 모나코

모나코를 관광하기에는 반나절로도 충분한 곳이니 여름철엔 아침 일찍부터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야경을 볼 계획이라면. 야경이 볼 계획이 없다면 야경을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유럽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화려한 야경이니까. 아침 일찍부터 모나코에 갔기에 야경을 보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바로 2층 버스. 조그만 도시에서 높은 2층 버스를 타고 본 모나코의 풍경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모나코를 간다면 ‘La bionda brasserie’를 아주 강력히 추천한다! 여기 스테이크가 아주아주 맛있다. 사실 원래는 다른 메뉴를 시키려고 했는데, 서버분이 양이 많아 보이는 스테이크 메뉴를 추천하며 ‘전 세계인들이 이거 먹으러 여기와! Trust me!’라고 강력 추천을 하기에 그를 믿고 시켜봤는데, wow 안 믿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양도 충분했고, 정말 맛있었다. 그냥 굽는 게 다인 것 같은 스테이크였는데 이렇게 맛있다니! 추천을 받은 메뉴라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스테이크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 메뉴를 추천해주실 것. 꼭 드셔 보시길. 이 스테이크를 즐기다 니스로 돌아가는 마지막 TER을 놓칠뻔했다면 말 다 한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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