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루하루가 너를 형성한다
법정 1932년 11월 5일~2010년 3월 11일
무소유 초판 1976년 4월 15일
.사람이 산다는 게 뭘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남이 나를, 또한 내가 남을 어떻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가난한 서민의 이름으로 시작된 일이 돈 많은 부자들 차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일상이 지겨운 사람들은 때로는 종점에서 자신의 생을 조명해 보는 일도 필요하다.
.잘 산다는 것은 결코 편리하게 사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용서란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유기체인 이 육신을 가지고 항상 온전하기를 바라는 것부터가 과분한 일이 아닌가.
.인연 따라왔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고 마는 거다.
.내 손해가 이 세상 누군가에게 이익이 될 수만 있다면 그것은 잃은 것이 아니다.
.사람은 오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로 떠오른다.
.말이란 늘 오해를 동반한다. 유서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나의 유서는 남기는 글이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생의 백서(白書)가 되어야 한다.
.지나간 성인들의 가르침을 하나같이 간단하고 명료했다.
.많이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아는 것을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남을 미워하면 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진다.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가는 나그네가 아닌가.
.산에 사는 사람이 산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다면 속 모르는 남들은 웃을지 모른다.
.침묵을 배경으로 삼지 않는 말은 소음이나 다를 게 없다.
.생텍쥐페리의 말을 빌린다면, 내가 내 장미꽃을 위해 보낸 시간 때문에 내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하게 된 것이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어린 왕자)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어린 왕자)
.죽음도 삶의 한 과정이니까.
.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온 물건이 아닌 바에야 내 것이란 없다.
.너의 하루하루가 너를 형성한다.
.모든 오해는 이해 이전의 상태이다.
.나는 가끔 성경을 읽으면서 느끼는 일이지만, 불교의 대장경을 읽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순간에서 영원을 살려는 것이 생명 현상이다.
가나심리치료연구소장 박성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