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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차 Sep 06. 2020

어이구 작심삼일이

출퇴근 단타 일기장 3

정신없이 아침을 보냈다.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아침을 안 먹은 후부터는 점심 후 일정이 조금 빠듯하다. 아니면 원체 느긋한 습성 때문일지도.




일요일이 지나면 첫 출근 날이다. 사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안 나지만 출근 기념이라고 지른 물건들 덕분에 신용카드 사용 내역은 뚜렷하게 기억이 난다. 엊그제 절약을 선포했던 것도 같은데...




나름 내 직무를 더 잘 이해해보겠다고 신청한 수업이 오늘이었다. 어떤 업무든 마케팅은 기본인 듯해서 택한 이유도 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주말 전철 안은 한산했다.




도착한 곳에서 마케팅 강사님의 열정적인 수업이 이어졌다. 그리고 취업 관련하여 팁 몇 가지를 주셨는데, 굉장히 쏠쏠한 내용이었다. 어제 감명 깊게 본 큐레이터란 단어가 또다시 나오기도 했다.



강사님은, 마케팅 관련한 기사들을 스크랩 해 페이스북에 올리며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주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어쩐지 그 모습이 나와 겹쳐 보였다. 나 또한 글을 쓰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잊지 않도록 브런치에 단문을 쓰기 시작한 거였으니까. 이 글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예측 불가능하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이 있다. 오늘이 글 쓴 지 삼일 차라는 것. 작심삼일을 넘겼다는 것!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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