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셀러일기

노팬츠 데이의 확산?

당신도 타인에게 주목받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시선을 느껴봐

by 트렌드 서퍼

독특한 취향이 같은 일부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확인하면서 기념행사를 하는 놀이문화를 '플래시 몹'이라고 부른다.

영화 메트릭스의 광팬들이 주인공 네오의 검은색 가죽 바바리코트를 입고 어느 한날 한 장소에 모여 영화 장면을 재현하는 놀이가 대표적이다.


지난 10일 전 세계 60개국에서 바지를 입지 않고 지하철을 타는 '노팬츠 데이(No Pants Day)'가 열렸다.

물론 노팬츠 데이도 플래시 몹의 범주로 들어간다.

그런데 노팬츠데이는 성장과 확산이 다른 플래시몹과 다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성장과 확산이 빠르다고 볼 수는 없지만 꾸준하다.

확산도 글로벌하게 진행되고 있다.

많은 플래시몹들은 이벤트성으로 유행처럼 반짝했다가 없어지거나 다른 유형의 플래시몹으로 전환되는 것과 다르게 노팬츠는 조금씩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속옷 차림으로 지하철을 타는 노팬츠 데이는 2002년 미국의 무명 코미디언인 찰리 토드가 만든 임프루브 에브리웨어(Improv Everywhere)의 주관으로 시작됐다.

노팬츠 데이의 목적은 '스트레스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시작되었다.

점점 미국 내 도시에서 영국, 프랑스, 호주, 대만 등으로 국가가 확대되었다.
2014년에는 16개국 44개 도시에서 매년 열렸으며 올해는 60개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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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행사로 끝나지 않을 듯 보인다.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성장하는 이면에는 트렌드의 요소가 숨어있다.

개성화라는 트렌드다.

개성화는 현대인들이 갖는 가장 강력한 욕구와 속성이다.

생존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현대인들이다.

백인백색을 가지고 영화 속 주인공처럼으로 살고자 하는 욕구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주변 사람들과 다른 자신만의 차별성을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이 주인공의 욕구다.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는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싶어 하는 다양 행동양식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이벤트성이지만 플래시몹과 같은 독특한 행사라는 행동양식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노팬츠데이는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의 행사다.

노팬츠라는 조건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사람들에게 이목이 주목된다.

지하철이라는 대중적 공간은 흡사 연극무대처럼 나를 보아 줄 수 있는 나와 다른 일반인 관객이 있다.


한국에서 노팬츠데이 행사를 할 수 있을까?

개성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노팬츠데이와 같은 유사한 행사가 아니더라도 한국에서도 대중적 이목을 끌 독특한 행사가 다양하게 출현할 것이다.

굳이 '미쳤다'는 소리를 할 필요까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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