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아침 피를 봅니다》저자 박상욱입니다.

by 당당약사

26년 3월 25일.

제 인생 첫 번째 책이 대중에게 소개되는 날입니다.

처음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생경할 거예요.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던 서점 매대에 제 책이 놓여있는 장면을 상상하면 어떤 기분인지 도통 감이 안 옵니다.

《나는 매일 아침 피를 봅니다》가 세상에 선보이기까지 약 4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진행하는 브런치북을 시작으로, 밀리로드에서 우수작품으로 당선되고, SNS를 하다가 출판까지 이어진 게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돌이켜보면 중간에 포기할 법도 했는데, 제가 왜 그렇게 글쓰기를 멈추지 않고 출판하고 싶어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저와 같은 입장의 사람들이 글을 읽고 보내는 공감과 사랑을 느끼고 싶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글 쓰는 게 즐거웠어요. 취미랄 것도 없는 제가 글 쓰는 행위 자체만큼은 어느 순간 즐기고 있더라고요. 그런 저를 발견했을 때 '아! 팍팍한 인생에서 글 쓸 때만이라도 내가 즐기고 있구나!'하고 깨달았어요.

물론 초고를 쓰고 퇴고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위해서 원고를 작성하는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저를 더 풍부한 사람으로 만들어줬어요. 어쩌면 이것이 진정한 글쓰기의 매력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인생 첫 번째 책, 《나는 매일 아침 피를 봅니다》는 제가 약 삼십 년 동안 경험했던 일을 토대로 작성한 에세이입니다. 특별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귀한 문장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제 글이 가닿기 바랍니다.



삶은 완성된 문장이 아니라,
여전히 써 내려가는 문장이다.
때로는 쉼표가 길어질 수도 있고,
문장이 비틀려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해진 문법보다 중요한 것은
문장의 방향이고,
문장의 주어는 언제나 나라는 사실이다.

《나는 매일 아침 피를 봅니다》 에필로그 중



이 문장이 제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장 중 하나입니다.

우리 삶이 여러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지만, 어떻게 표현할지는 개인마다 다를 거예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문장일지라도,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그것대로 괜찮은 거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설익었어도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도 제 시간에 한 문장을 남겼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흐름이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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