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남이다.

가족의 사랑은 분명한 경계 위에서 더 잘 자란다

독자님들, 오늘 하루는 안녕하신가요?


인지상정(간관계에 치고 처받은 분들께 을 드리는) 포장마차에 오시기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잠시 숨을 돌리시고 다음 3가지 질문에 답해주세요.

오늘 하루, 인간관계는 괜찮으셨나요?
지금 현재 기분은 어떠신가요?
기분 전환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보셨나요?

이제는 독자님들의 귀한 시간 단 1분만 투자해 주세요. 1분 동안 인지상정 포장마차에서 글 한 그릇 뚝딱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의 사랑은 분명한 경계 위에서 더 잘 자란다.(살바도르 미누친)

저는 요즘 가족 사이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가족이라 하면 부모, 형제, 자녀, 배우자 그리고 배우자의 가족 등 집집마다 그 범위가 다양한데, 가족이 모든 인간관계의 출발점인 만큼 가족 사이의 인간관계 역시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이번 글을 쓰면서 제 스스로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참 간사한 것이, 가족 간 인간관계에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이중잣대를 적용해오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혹시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저는 결혼 후 마치 아내가 저의 분신인 양 생각했었습니다. 혹시나 아내가 사소한 실수라도 하면 마치 그게 제 잘못인 양 부끄럽기도 하였고 반면 아내가 잘하면 제가 잘한 것인 양 제 스스로 어깨가 올라가곤 했지요. 아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이렇게 인식을 한 나날 동안에는 서로에게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민망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모 자녀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어릴 때에는 부모님께서 제가 당신들의 분신인 양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삶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으면서 오히려 아내에게 그렇게 대한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이중잣대요, 스스로에게도 안타까운 일이었던 것입니다.

독자님들도 가족들과의 관계를 한 번 떠올려 보십시오. 우리들은 과연 우리 가족을 '나'로 생각하는지 아니면 '남'으로 생각하는지를요. 막연하게 생각하면 '나'로 생각하면 더 좋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나'로 생각하는 순간 저처럼 참으로 안타까운 결과가 벌어지고 맙니다.

반면 '남'에게는 어떻게 대하나요? 남에게는 할 말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고, 최대한 간섭하지 않고 방해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존중하고 지지해 주지요. 가족 역시 '남'처럼 생각하고 대하는 것이 최선의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살바도르 마누친도 '가족의 사랑은 분명한 경계 위에서 더 잘 자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족 사이에 '남'처럼 생각하는 경계선 설정이 있어야 가족 사이의 관계가 보다 성장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조금 더 남처럼 가족을 대하는 삶을 통해 우리의 인간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오늘 저의 글 한 편이 독자님들의 퇴근길에 든든한 한 그릇이 되기를 바랍니다. 포장마차는 오늘 밤늦게까지 열려 있으니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월, 화, 수, 목, 금 연재
이전 26화조용히 걸어나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