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crwc9j8TIeE
일전에 제 블로그에서 고대 중국어, 즉 한문을 공부할 때 중국 노래로 배우면 좋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장학우张学友의 《비바람 속에서 사모하는 마음相思风雨中》의 가사는 주로 한 구가 다섯 글자와 일곱 글자로 이루어진 한문 고전 시가의 형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대 중국어는 현재에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즉, 아무리 현대 중국어를 갈고 닦아도 고급 중국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한문을 공부해야 합니다. 또한 이 노래는 현재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한문이 현대 중국어의 문법을 가능한 차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컨대, 동사+목적어; 주어+동사+목적어의 어순을 가급적이면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문을 공부하고 싶지만 난이도 때문에 머뭇거린다면 중국 노래부터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에게 오 년의 시간만 준다면, 영어는 어떻게든 준원어민 급으로 갈고 닦을 것 같은데, 중국어는 아예 엄두조차 안 납니다. 왜냐하면 어휘량의 차이가 넘사벽을 넘어 안드로메다로 가는 차원으로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일까요. 중국학은 배우면 배울 수록 매력이 넘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难解百般愁,相知爱意浓
수 많은 우울함을 풀기 어렵지만, 사랑이 깊어짐은 서로 아는데.
情海变苍茫,痴心遇冷风
애정 넘쳤던 바다는 아득하게만 보이고, 바보같은 마음은 차가운 바람과 조우하네
分飞各天涯,他朝可会相逢
각자 나뉘어 하늘 끝까지 날아가더라도, 다른 날 서로 만날 수 있겠지
萧萧风声,凄泣暴雨中
휘잉하고 부는 바람 소리, 폭우 속에서 흘리는 눈물.
人海里飘浮,展转却是梦
수 많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바다에서 떠다니고, 잠 못드는 밤 뒤척거린 것 역시 꿈이었네
情深永相传,飘于万世空
애정은 깊어 영원히 서로 건네어져, 만 년 동안 허공을 떠나닐 정도였지
当霜雪飘时,但愿花亦艳红
서리와 눈발이 휘날릴 때가 닥쳤지만, 꽃은 계속 탐스럽게 붉기를 바라네.
未惧路上烟雨蒙,
길 위에서 이슬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 한 적은 없어
啊 寄相思风雨中
아… 사모하는 마음을 비바람에 맡기고,
啊 寄痴心风雨中
아…. 바보같은 마음을 비바람에 맡기고,
抱月去,化春风,云外追踪鸳侣梦
달을 끌어 안고, 봄바람이 되어, 구름 밖에서 원앙이 되는 꿈을 쫓네,
恨满胸愁,红尘多作弄
미움이 가득하고, 가슴은 우울하며, 붉은 먼지가 쌓인 속세는 장난을 많이 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