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3. 사랑을 하면서 깨닫는 것들

여러 형태의 사랑이 존재한다.

(글 쓰기에 앞서 모든 것이 주관적인 관점이고 생각임을 말씀드립니다.)


연애를 하면서 또 주변 결혼친구들을 간접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들으면서 깨닫는 부분이 있다.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다는 거다.


20대까지는 내가 좋아하고  감정이 떨리는 사랑을 했었던  같다. 이성이 다가왔을때  감정이 떨리지 않으면 소개팅을 1번만 하거나 시도도 안해보고 쳐버렸다. 수업이 끝나고 몸을 실은 지하철 안에서 커플들과 퇴근길에 몸을 실은 사람들을 보면 ' 많은 사람중에   사람은 없을까?'라며 궁금증을 던진채 집에 돌아가던 시간도 있었다.


한때 떨리는 연애를 했을때도 있었다. 상대방이 다가왔지만 나도 첫눈에 좋아하고 마음이 열려서 시작된 관계였지만 빨리 남자들은 나를 포기했고, 헤어졌다. 마음은 상처를 입었다.


관계라는 것은 노력해도 끝날 수 있음을 뼈아프게 경험했고 이후 스스로도 사랑에 있어서 마음을 쉽게 열지 않게 된 것 같다.


그렇게 30대가 되었다. 그 사이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뤘고 나는 연애를 하다 헤어지고 또 직접 경험이나 간접경험 그리고 온라인 세계를 통해서 결혼은 현실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느새 30대의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 되었다. 그러면서 현재의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현재 10개월째 만남을 이어 오고 있다. 현재 남자친구가 다가 와줬고 나도 이번에는 마음을 처음부터 닫지 않았고 천천히 마음을 열었다.


그냥 나이를 먹지는 않나보다. 스스로 과거에 비해 가치관이 달라진 나를 많이 본다. 20대때는 내가 설레고 마음이 떨려야 만났는데 지금은 나를 잘 이해해주고 같이있을 때 나다울 수 있는 존재, 그리고 갈등이 생겨도 소통하면서 풀어나갈 수 있는 사람, 책임감 있는 사람, 나를 안정되게 해주는 사람이 좋다.


시작이 스무스 하진 않았지만 남자친구가 나를 기다려주고 소통하고 이해주고 사랑해주니깐 나도 어느새 마음을 열고 사랑하게 되었다.


사랑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는 걸 남자친구가 알려주었다.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같이 갈등이 생길때마다 이야기 나누고 해결해나가고 다음스텝으로 나아가고 성장하는 이 관계가 고맙다.








작가의 이전글 2. 직장에서 일하면서 이렇게 나이들어가는건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