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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팥크림빵 Dec 23. 2020

임상심리학자의 2020년 결산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Photo by Joshua Earle on Unsplash


  현생에 치여, 코로나로 카페에 가지 못한단 이유로, 글쓰기를 미룬 채 12월이 훌쩍 지나고 있어요. 오늘은 다시 작은 글쓰기부터 시작하기 위해서 커피를 내려 자리에 앉았습니다. 2020년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그동안 써온 글들과 읽은 책들을 정리해보고, 앞으로 다룰 글감들을 간략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 2019-2020년에 썼던 글들


- 심리치료/심리상담: 12개

- 우울과 불안 다루기: 9개

- 심리평가/심리치료: 10개

- 에세이: 4개


  정해진 방향도 목표도 없이 시작해서 일관된 주제가 없었는데요. 올해 본격적으로 쓰다 보니, 써볼 만한 주제들도 떠오르고 나름대로 분류를 나눠서 갈무리하기도 했습니다. 일하면서 얻어진 영감이나 공부하던 책을 정리하고 싶었던 때에는 매주 글을 쓰기도 했었죠. 이번 달에 하나도 쓰지 못했던 이유는 본격적으로 논문을 쓰기 시작했고, 주말 아침에 노트북 들고 카페에 가는 일상이 불가능해져서 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집에서라도 커피 내리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합니다.


  특히 애착이 가는 시리즈는 [오해와 진실]이라고 이름을 붙인 글들입니다. 지금까지 인지행동치료, 공감, 지능에 대해 다뤘었는데, 스스로도 궁금했고 어려웠던 지점들에 대해서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책이나 논문을 찾아볼 기회였으니 제게도 의미 있었어요.


2. 2019-2020년에 읽은 심리평가/심리치료 책들


  이번에는 제가 읽어온 책 목록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스터디나 강의로 강제성을 띠고 있었는데 이제는 혼자서 헤쳐나야 합니다. 짬짬이 읽으면서 새로운 자극도 되고 어려웠던 케이스에 대해서 실마리를 얻기도 했어요. 그랬기 때문에 계속할 수 있었겠죠.


  로르샤하 해석의 원리나 정신분석적 사례이해를 다시 읽으면서 좋았었는데, 역시 바이블은 여러 번 읽을수록 새롭게 다가오는 구절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더 와 닿는 그런 구절들 말이에요. 앞으로 좋았던 책에 대해 짧게 정리해보는 글들을 남겨봐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3. 그동안 메모했던 글감들


  마지막으로, 그동안 틈틈이 '임시저장'만 해두고 쌓아놓은 꼭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주제들을 모두 다루지 않더라도 천천히 꾸준하게 정리해나가면 좋겠어요.


- 정말 '스트레스'가 문제일까? -TED talk

- 치매/알츠하이머 시리즈

- 심리상담에서 교육이 필요할까?

- 행동활성화 소개하기

- 관찰과 기록의 위력

- 상담자가 상담을 지속하는 이유

- 자살예방개입: 자살방지서약? 혹은 안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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