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속에서 찾는 지혜와 여유
때론 하루가 끝날 때쯤 제가 얼마나 많은 순간에 참았는지를 돌아보곤 해요.
남편의 한 마디가 나를 자극할 때,
아들이 짜증을 낼 때,
혹은 학생에게 상냥하게 인사를 건냈는데 돌아오는 뜻밖의 반응에 당황스러울 때…
또 요리 중에 전화가 울리고,
아이들이 제 이름을 계속 부르며 압박감이 몰려오는 그 순간.
어제는 딸과의 약속으로 외출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엄마가 찾아오셨어요.
전혀 반갑지 않았는데,
딸마저 할머니를 보고 짜증을 내니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그 와중에 친정엄마는 혼자 계시고,
시어머니만 매주 찾아뵈는 상황에서 무거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럴 때마다 참는 게 쉽지 않아요.
저도 그저 터뜨리고 싶은 순간이 있지만,
그럴 때마다 한 걸음 물러서서 큰 그림을 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돼요.
그런 지혜를 담은 문장 하나가 떠오르네요.
때론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열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지혜입니다.
참는 게 패배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결국 제가 더 나아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인 거죠.
감정을 다스리고 다시 평정을 찾는 데 도움을 준 책 중 하나는 '비폭력 대화'예요.
감정의 폭풍 속에서도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짜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존 카밧진의 '마음챙김'도 감정이 올라올 때
그 감정에 압도되지 않고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줘요.
결국 돌이켜보면,
한 고비를 넘기고 나면 '참길 잘했다' 싶은 순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다양한 도전들이 우리 앞에 다가오겠지만,
그때마다 한 걸음 물러서서 전체를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보면 좋겠어요.
우리 함께 오늘도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는 하루가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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