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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레미 Sep 22. 2024

엄마의 눈꺼풀,

그리고 올라오는 것들

"그 죽어감을 통해서 무언가 새로운 것이 올라옵니다. -벤자민 체리의 일반인간학 강의록 p.46-"



그동안 내 곁을 지나간 죽음과

앞으로 다가올 죽음에 대한 상념들로

가슴도 눈가도 촉촉해졌다.



지금 내 가슴에도 새로운 무언가가 올라오는 중이겠지.



어제 보았다.

엄마의 눈꺼풀이 눈을 반은 덮고 있다는 것을.

미안했다.

무심했다.

나이 먹고 혼자 산다는 것이 두려웠다.

엄마의 노년을 곁에서 지켜야 한다는 것이 버거웠다.



하지만, 엄마없는 세상은 더 두렵다.



당신의 가슴에는 지금 무엇이 올라오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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