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나오지 않은 지
칠백일이 넘어가고
내가 아니고선
아무도 답을 해줄 수 없음을
알았다
내 안의 쌓인 자질구레한 질문
쉽게 결정할 수 없게 만든
나의 조물주를 만난다면
내 주먹으로 코피를 터트리리라
그래서 결론이 뭔지
잔뜩 바람만 불어놓고
마음 어중간한 곳에 둥둥 떠다니는
너
아무래도
내 안에 확신이란 놈은 사라진 것 같다
후회란 놈이 확신을 잡아먹었을 거다
확신이 사라진 내 안에
결정이 있을리 만무
참 어려운 밤
티브이는 결국 끄지 않기로
결정은 한번에 채색하지 않기로